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2024년 경북 이달의 독립운동가 18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31 15:07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2024년도 경북 이달의 독립운동가 18명을 선정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분들은 1월 윤대규·이두연·장영준·전병찬·주영석, 2월 이덕숙, 3월 권해운·남영진, 4월 김정묵, 5월 권도인·이희경(부부), 6월 김홍진, 7월 김병일, 8월 김재봉, 9월 황하청, 10월 박치도, 11월 강봉학, 12월 홍승무 선생이다. 기념관은 매월 선정된 독립운동가의 공훈을 기리는 전시 패널을 기념관 독립관에 전시하고, 포스터를 도내 600여 곳에 배부할 예정이다.

2024년 경북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인물에 대한 소개는 다음과 같다.

1월은 울진의 비밀결사 ‘창유계 사건’으로 옥중 순국한 윤대규(울진, 애국장)·이두연(울진, 애국장)·장영준(울진, 애국장)·전병찬(울진, 애국장)·주영석(울진, 애국장) 선생을 선정했다.

이 분들은 1939년 10월 결성된 비밀결사 창유계에 가입하여 반일선전 활동의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다 붙잡혀 옥중 순국했다.

2월은 경북 영덕 ‘창수 사건’의 주인공인 이덕숙(안동, 애국장) 선생을 선정했다.

이덕숙 선생은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하고 대한통의부 의용군에 가입하여 군자금을 모집했고, 1924년 영덕 창수면에서 일제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3월은 1919년 독립만세를 외치다 순국한 권해운(의성, 애국장)·남영진(영주, 애국장) 선생을 선정했다.

권해운 선생은 1919년 3월 19일 의성 봉양면 도리원 만세운동에 참여하던 중 흉탄에 의해 현장에서 순국했다. 그리고 남영진 선생은 1919년 4월 9일 영주 풍기읍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붙잡혀 수감됐다가 병보석 출옥 후 순국했다.

4월은 중국 관내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한 김정묵(구미, 애국장) 선생을 선정했다.

김정묵 선생은 흑룡강성 밀산으로 망명한 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경상도 대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신채호·김창숙 등과 ‘천고’를 발간하기도 했다. 또한 제2차 유림단의거 지원·한국유일독립당북경촉성회 결성과 선언서 서명 등 독립을 위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5월은 미국에서 활동한 부부독립운동가 권도인(영양, 애족장)·이희경(대구, 건국포장) 선생을 선정했다.

권도인·이희경 선생은 미국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권도인 선생은 하와이국민회·조선의용대 미주후원회에 참여했으며, 부인 이희경 선생은 대한부인구제회·영남부인회에 참여했다.

6월은 경북 영덕 ‘장사 사건’의 주인공 김홍진(포항, 애국장) 선생을 선정했다.

김홍진 선생은 1918년 중국 서간도에서 의성단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1924년 5월 김영진(포항, 동생)·김창진(평북)과 포항에서 군자금을 모집했다. 같은 해 6월 9일 영덕군 남정면 장사주재소에서 일제 경찰과 총격전을 펼치다가 김창진과 함께 순국했다.

7월은 1911~13년 경북·강원도에서 의병항쟁을 펼치다 순국한 김병일(봉화, 애국장) 선생을 선정했다.

김병일 선생은 사상두의진의 초모장으로 활동했으며, 1912~13년 삼척·봉화·안동·울진 등지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다 붙잡혀 사형으로 순국했다.

8월은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목적하고 희망한 김재봉(안동, 애국장) 선생을 선정했다.

김재봉 선생은 192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민족대회의에 참가해, 조선의 독립을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1925년에는 서울에서 조선공산당 창당을 주도해 초대 책임비서로 선임돼 활동했다.

9월은 중국 만주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다 순국한 황하청(예천, 애국장) 선생을 선정했다.

황하청 선생은 3.1운동 이후 중국 남만주로 망명하여 서로군정서원으로 4~5년 활동했다. 1923년 길림성 휘남현 등지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다 3월 12일 일제 경찰에 의해 순국했다.

10월은 중국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 자결 순국한 박치도(영덕, 애국장) 선생을 선정했다.

박치도 선생은 신돌석의진에 참가해 3년 동안 의병항쟁을 전개하고, 1910년 만주로 망명했다. 1919년 중국 만주에서 대한정의단을 결성하고 군자금을 모집했으며, 대한정의군정사 초모과장·남경군관학교 독립군 파견·군정서 헌병대장으로 활동했다. 1924년 4월 흑룡강성 하얼빈 3의사 의거에 참여하고 1926년 흑룡강성 취원창에서 자결 순국했다.

11월은 경북 산남의진에서 의병항쟁을 펼치고 순국한 강봉학(영천, 애국장) 선생을 선정했다.

강봉학 선생은 경북 영천에서 창의한 산남의진에 참여해 포항 흥해 및 영천 신녕 등지에서 의병항쟁을 펼치다 붙잡혀 옥고를 살았다. 출옥 후 평북 의주에서 군자금 모집을 하다 붙잡혀 사형으로 순국했다.

12월은 일제강점기 단발을 거부하고 자결 순국한 홍승무(상주, 애국장) 선생을 선정했다.

홍승무 선생은 1910년 일제의 침략을 규탄하고 민족정신을 고취하다 구속됐다. 1920년대 중반에는 중국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인재를 양성했다. 1934년 11월 27일 단발을 거부하며 자결 순국했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널리 알려 도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2012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총 158명의 경북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해 선양하고 있다.

한희원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은 "앞으로도 경북 선열들의 숭고한 생애와 나라사랑 정신을 도민에게 알려, 일상에서 독립운동가를 존중하는 보훈문화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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