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올해 그룹 전략 목표로 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달성과 초대형증권사 진출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달성과 초대형증권사로의 진출을 올해 그룹의 전략 목표로 수립했다.
이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대신가족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지난해 증권의 자기자본 3조원 목표는 조금씩 완성돼갔다"며 "직원들을 보며 대신의 잠재력은 무한하고 대신인들은 어떤 목표도 달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회장은 자기자본 3조원 달성이 당장 최고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증권업계에는 자기자본이 4조원 넘는 증권사가 9곳이나 있고 우리가 하려는 사업분야는 이미 기존 증권사들이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해놓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이들 증권사가 대신에 대한 견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고 잠시 쉬어가고자 한다면 지금의 우리 위치는 독이 될 수도 있다"며 "지금 더 세차게 뛰어가지 않으면 오히려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내년 전략 목표에 대해 언급하면서 "증권의 자기자본 4조 달성이 쉬운 목표는 아니지만 그룹이 이끌고 각 사업부문이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다면 증권은 올해 말에 자기자본 4조원을 만들 것"이라며 "증권이 올해 연말 자기자본 4조를 달성한다면 대신증권은 명실상부한 업계 최고 수준의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직원들이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현재 시대 흐름에서 우리 그룹이 더 크고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증권의 자본증대와 초대형증권사 진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증권이 초대형증권사가 되고 새로운 분야로 사업영역이 넓어진다면 그룹 내 각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는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새로운 도전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의 ‘개신창래(開新創來)’를 그룹의 올해 행동방향으로 정했다"며 "임직원 모두 만족과 멈춤이 아닌, 미래 더 큰 성장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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