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양평군 10대성과 수확…‘올해 도약’ 디딤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3 03:35
전진선 양평군수

▲전진선 양평군수. 사진제공=양평군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비전으로 내건 민선8기 양평군이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했다. 작년 7월 양평군민 염원인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경기침체 지속과 부동산거래 감소에 따라 지방재정은 안관에 봉착했다. 그래도 양평군은 군민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10대 성과를 거뒀고, 이는 올해 도약을 위한 토대가 됐다. 10대 성과를 살펴본다.

◆ 민선8기 공약 이행률 ‘64%’ = 민선8기가 출범 1년6개월 동안 추진해온 29개 공약 117개 공약세부사업이 2023년 9월 말 기준으로 완료 40개, 정상추진 77개로 64.6% 이행률을 보이며 군민과 약속 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청소과 신설로 깨끗한 양평 만들기 = 2022년 7월 민선8기는 출범하면서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군정 비전으로 삼고 5대 군정 방향 중 첫 번째로 구석구석 미치는 생활행정을 꼽았다. 구석구석 미치는 생활행정은 과거 발전행정이나 행정편의주의에서 벗어나 생활현장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 편의를 우선시하는 새로운 행정 목표다. 이를 위해 작년 1월 청소과를 신설했다. 청소과는 매주 클린 양평 캠페인을 펼쳐 142개 유관단체,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런 노력 끝에 경기도 주관 ‘2023년 깨끗한 경기 만들기 시-군 평가’에서 양평군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상사업비 1억5000만원을 획득했다.

청소과 신설로 깨끗한 양평

▲청소과 신설로 깨끗한 양평. 사진제공=양평군

양평역 앞 대중교통 환승시설 구축

▲양평역 앞 대중교통 환승시설 구축. 사진제공=양평군

◆ 양평역 앞 대중교통 환승시설 구축 = 현재 양평군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입주 중으로 시내 교통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양평역 앞 혼잡한 교통여건을 정비하고 양평역을 중심으로 철도, 택시, 버스를 연계하는 원활한 환승시스템을 구축했다. 양평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버스 노선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시내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양평읍 기상대 앞 주차장 약 90면 조성을 계획하고, 양평군보건소 인근 철도 부지에 양평역 연계 주차장 약 100면 조성을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5억7200만원을 확보했다.

◆ 양평파크골프장 이용자 중심 전면 개편 = 2015년 설립된 양평 파크골프장은 강상면 강상체육공원 내 위치해 있는 양평군 공공체육시설로 한 해 평균 6만여명이 찾는 양평 스포츠 명소다. 전체 81개 홀의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으로 일반 63홀(1구장 36홀, 2구장 27홀)과 장애인을 위한 18홀(1구장)로 구성됐다. 흐르는 강물을 보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각종 공식대회가 열려 10만9785명 이용객이 다녀갔다.

◆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 양평군은 2023년 13개 전국단위 규모 대회를 유치해 1만3700여명 선수단이 양평을 방문했으며 관광과 스포츠마케팅 결합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약 70억원이 창출됐다.

선수단 및 관계자가 체류하는 동안 대회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대회 요강 및 책자에 양평 관광지, 먹거리, 숙박시설 등 안내 자료를 첨부해 참가자에게 사전안내 홍보를 실시하고 대회가 열리는 동안 양평 곤충박물관, 군립미술관, 몽양기념관 등을 무료 개관해 양평 주요 관광명소를 소개했다.

양평파크골프장 전경

▲양평파크골프장 전경. 사진제공=양평군

제1회 대통령배 노인파크골프대회

▲제1회 대통령배 노인파크골프대회. 사진제공=양퍙군

양평채움돌봄센터 개소

▲양평채움돌봄센터 개소. 사진제공=양평군

◆ 마을중심 돌봄체계 구축, 양평채움돌봄센터 개소 = 양평군은 작년 10월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사업 거점공간인 양평채움돌봄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보건복지부로부터 4년간 총 9억8500만 원을 지원받아 양평군은 전문가 컨설팅 등 재정 및 행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1년차인 2023년에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수립된 계획을 토대로 지역 복지기반 마련 등 자생체계 구축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작년 3월 양평군은 청운면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고, 5월 청운면 협조로 거점공간을 마련했다. 8월에는 사업수행기관을 공모로 선정하고, 10월 사업수행 전담인력 2명을 채용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 분만가능한 산부인과 유치 = 그동안 양평군은 분만 산부인과가 없어 출산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민선8기는 분만산부인과 유치를 공약으로 정했으며 작년 5월 보건복지부 ‘2023년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양평군은 이에 따라 1차 연도에는 시설-장비 지원금 10억원, 2차 연도에는 운영비 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후에는 매년 5억원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양평군은 김란미즈 산부인과의원을 사업수행 의료기관으로 선정해 올해부터 분만실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 양평 우회도로, 군민회관 사거리 6차선 확장 = 양평군은 공동주택 신축으로 늘어난 교통체증을 해소와 도시 확장 준비를 위해 양평읍 양근리 ~ 백안리 일원에 양평 우회도로를 확장사업을 완료했다. 2018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총 135억을 투입해 총연장 1.97km 폭 35m로 왕복 4차선 도로를 왕복 6차선으로 확장하고 전선지중화 사업을 병행했다.

분만가능한 산부인과 유치

▲분만가능한 산부인과 유치. 사진제공=양평군

양평 우회도로 군민회관 사거리 6차선 확장

▲양평 우회도로 군민회관 사거리 6차선 확장. 사진제공=양평군

채움지역 선정 및 사업 발굴단 구성

▲채움지역 선정 및 사업 발굴단 구성. 사진제공=양평군

◆ 채움지역 선정 및 사업 발굴단 구성(단월-청운-양동) = 민선8기가 추진하는 균형발전과 인구소멸대응방안인 ‘채움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채움사업은 ‘살 만하고 올 만한 생활권’을 조성해 양평군 동-서 발전 차이를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과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구 5000명 미만 지역인 청운면, 단월면, 양동면이 선정됐다. 채움지역 정의와 정책사업 대상, 범위, 방법 등 내용이 담긴 ‘양평군 인구정책 기본조례 일부개정안’도 제정됐다. 2029년까지 7년간 면별 100억 이내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 사계절 양평여행 = 양평의 자연-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모든 게 관광’ 양평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작년에는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를 성공적으로 열어 방문객 10만여명이 다녀가 3억2000만원 관광매출을 올렸다. 양평헬스투어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작년 매출액 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가 상승했다. 또한 양평여행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여행자 계층별, 테마별 여행코스를 다양화해 사계절 내내 ‘모든 게 관광’인 양평을 구상 중이다.

사계절 양평여행

▲사계절 양평여행. 사진제공=양평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 사진제공=양평군

◆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 = 양평군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문제가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지난 농촌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를 시행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고질적인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해 단기간(3개월, 5개월)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023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을 목표로 작년 1월4일부터 7일까지 캄보디아왕국 시엠립주를 방문해 계절근로자 도입 관련 우호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 캄보디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31명이 들어왔고, 올해 상반기부터 95명 외국인근로자가 농촌 일손을 돕게 된다.

◆ 행복과 기대를 채워가는 매력 양평 = 전진선 양평군수는 2024 갑진년 새해는 용문산에서 힘차게 비상하는 청룡 기운을 받아 ‘행복과 기대를 채워가는 매력 양평’을 군정 최우선 목표와 가치로 삼으며 △행복한 일상이 있는 양평 △양평 전체를 돌보는 함께하는 복지 △생활 인프라 확대를 통한 균형있는 발전 △‘모든 게 관광’인 양평 △군민 만족과 편의를 높이는 ‘소통하는 행정’의 중점 사업을 통해 매력 양평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