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전통시장 1월 경기전망 동반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3 17:45

소상공인시장진흥원 업체 설문조사 결과
소상공인 BSI 79.5로 4개월 연속 내리막
전통시장 BSI도 71.2 두달 연속 하락세
"경기침체 따른 소비 감소" 불안감 반영

소상공인 경기지수

▲전통시장의 한 상인이 가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국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새해 1월 경기전망이 동반하락했다. 소상공인 1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79.5로 4개월 연속, 전통시장 1월 전망 BSI도 71.2로 2개월 연속 동반 하향세를 나타냈다.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1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79.5로 지난해 10월(95.7)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 5.4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전통시장의 1월 전망 BSI도 71.2로, 전월 대비 6.1p 감소하며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뒷걸음질 쳤다.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전망 경기지수는 지난해 12월 18∼22일 소상공인 2400개 업체와 전통시장 1300개 업체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소상공인의 1월 전망 BSI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점업(-11.9p)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소매업(-8.5p), 스포츠와 오락 관련(-7.4p)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축산물(-16.9p)과 의류·신발(-15.2p), 음식점업(-11.1p)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전망 악화는 소비 감소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소상공인은 경기전망 악화 사유(복수 응답)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48.1%)가 가장 많이 뽑혔고, 이어 △날씨·방학 등 계절적 요인(34.1%) △유동 인구·고객 감소(14.2%) △물가·금리 등 상승으로 비용 증가(6.9%) 순이었다.

전통시장(복수 응답) 경기전망 악화도 ‘경기침체 여파 소비 감소’(39.3%)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날씨 등 계절적 요인’(36.2%)이 후순위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도 나빴다. 소상공인의 12월 체감 BSI는 59.0으로, 전월보다 4.6p 내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였다. 같은 달 전통시장의 체감 BSI도 49.7로 전월보다 17p나 꺾였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 악화 이유(복수 응답)도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비 감소’가 나란히 59.5%, 42.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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