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69.9…전월 대비 8.4p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3 13:31

서울 82.5…지난해 8월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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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달 대비 소폭 상승하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69.9로 전월 대비 전국 평균 8.4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지수는 지난 8월(100.8) 이후 5달째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다.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인천 전망지수가 소폭 하락했으나 경기는 소폭 증가했다. 서울은 8.0p(90.5→82.5) 하락하며 지난 8월(118.9)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천은 11.2p(73.3→62.1) 하락하며 3개월째 기준선(100) 이하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은 지난달 71.8에서 3.9p 상승한 75.7로 나타났지만, 10월(102.6) 이후로 3개월째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대출규제, 분양가 상승이 겹치며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전망지수의 차이가 지난 11월 26.0p 차이에서 이달 4.3p로 줄어들었다.

지방에서는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지만, 모든 전망치가 기준선(100) 이하로 나타났다. 지방 분양 시장의 긍정적 전망보다는 그간 수도권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전망지수의 기저효과로 보인다는 것이 주택산업연구원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강원 35.2p(41.7→76.9), 전북 21.7p(53.3→75.0), 전남 21.7p(47.1→68.8), 광주 13.2p(50.0→63.2), 제주 12.8p(55.6→68.4), 울산 11.8p(58.8→70.6), 대구 10.3p(63.6→73.9), 충북 9.2p(53.3→62.5), 세종 8.3p(66.7→75.0), 경남 7.6p(57.1→64.7), 경북 5.3p(57.9→63.2), 충남 4.2p(62.5→66.7) 순으로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대출 조건 강화, 대출 한도 축소, 고분양가 및 고금리 등으로 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분양 경쟁률이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과 대도시의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지 않은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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