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시황 둔화에 실적추정치 하향…목표가 10% 낮춰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4 09:00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건설기계 CI. HD현대건설기계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이 4일 HD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시황 둔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기존 대비 10.4% 하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43억원, 401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면서도 "통상 3분기 대비 4분기 실적이 증가하는데 이번 4분기는 중국과 한국, 기타 신흥국의 전반적인 시황 둔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8%, 25.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지난해 10~11월 중국 굴착기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4% 감소했고 지난해 10월 한국의 굴착기 내수 판매량도 37.6% 감소했다"며 "주요 지역의 굴착기 수출액도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업체별 편차는 있겠으나 HD현대건설기계 역시 이러한 시황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증가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시황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실적 둔화 가능성 등은 최근 주가하락 과정에서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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