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조종·유선 추종·자율주행 등 가능…근접전투 지원·최고속도 시속 43㎞·항속거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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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원이 하와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을 운용하고 있다. |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 기업의 무인 차량이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거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미 국방부가 동맹국 방산업체가 가진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시험에는 미국 해병대와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 예하 미 육군 지상차량체계연구소(GVSC) 등이 참여했다. 미 해병대는 하와이 해안가·모래사장·진흙길·비포장도로를 비롯한 환경에서 아리온스멧의 작전 운용 능력을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은 미 육군의 무인차량(S-MET) 사업에 도전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아리온스멧은 △원격 조종 △병력과 연결된 선을 따라가는 유선 추종 △주어진 경로점을 따라가는 자율주행 △목적지까지 스스로 지형을 탐색하며 주행하는 탐색자율주행 △선행 병사 및 차량을 추종하며 자율로 주행하는 선행추종자율주행까지 5가지 방식으로 운용될 수 있다.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 및 조준하고 기동간 사격을 하는 등 근접전투도 지원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43㎞, 전기충전 후 항속거리는 100㎞다. 적재중량은 55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은 "미국 FCT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아리온스멧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미국뿐 아니라 세계 무인차량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무인체계기술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