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아우디 Q2 35 TDI, 날쌘돌이 ‘연비깡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6 09:00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단점 없이 장점만 가진 자동차는 이 세상에 없다. 공간이 넓어지면 움직임이 굼떠지고 힘을 키우면 효율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운전자들은 각자 원하는 조건을 따져 ‘최적의 차’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가격이다.

아우디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2는 이 같은 ‘최적의 차’의 조건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차다. 힘이 꽤 강해 날쌔게 잘 달린다. 연료효율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임에도 나름대로 ‘가성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간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1~2인가구 입장에서는 충분하게 느껴진다.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아우디 Q2 35 TDI를 시승했다. Q2의 부분변경 모델로 작년 1월 국내에 데뷔했다.

디자인이 감각적이다. 새로운 헤드라이트 디자인, 이전 모델 대비 17mm 더 길어진 전장 등이 눈에 띈다. 형제 SUV들과 비교하면 아우디 이미지는 잘 계승하면서 여성미를 특히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다.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 적용됐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LED 테일라이트’는 일렬로 늘어선 LED 라이트가 우아한 디자인을 강조할 뿐 아니라 보다 높은 시인성으로 안전한 드라이빙을 도와준다.

후미등의 경우 LED 기술이 적용된 버전이 제공된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탑재된 경우에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 역시 포함된다. 차량이 잠기고 열릴 때에는 헤드라이트와 후미등에서 다이내믹 라이트 시퀀싱이 작동한다.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제원상 크기는 전장 4215mm, 전폭 1795mm, 전고 1535mm, 축거 2600mm다. 전체적으로 코나보다 조금씩 작다고 생각하면 된다. 길이와 축간 거리는 각각 135mm, 60mm짧다.

실내에 앉으면 답답한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다. 머리 위 공간이 잘 뽑혔고 곳곳에 적재공간을 마련해 수납에 대한 부담도 없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운전석에 앉았을 때 자리가 넉넉하고 시야도 탁 트여 마음에 들었다.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2열에는 3명이 꽉 앉기에는 다소 좁다고 느낄 수 있다. 카시트를 달거나 짐을 적재하기에는 충분한 크기다. 활용도가 높다는 소형 SUV의 장점을 잘 갖췄다. 트렁크 용량은 405L다. 2열 등받이를 접으면 1050L까지 수납할 수 있다.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아우디 Q2는 2.0L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과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품었다. 작은 차체에 강력한 엔진이 들어가니 주행감각이 꽤나 역동적이다.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8.4초다.

움직임이 꽤 날렵하다. 공차중량이 1475kg로 차를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80km/h 이상 속도에서 추월을 위해 가속할 때 최대토크가 잘 발휘돼 만족스러웠다.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연비는 ‘깡패’ 수준이다. 18인치 복합 기준 16.7km/L의 공인복합연비를 기록했다. 고속도로에서는 효율이 18.5km/L까지 올라간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운전자의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에코 모드로 정속 주행을 해보니 실연비가 20km/L 이상까지 쉽게 올라갔다.

아우디 Q시리즈 명성에 걸맞게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차다. 날쌔게 잘 달리는데 연비까지 훌륭해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

더 뉴 아우디 Q2 35 TDI의 가격은 4090만~4440만원이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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