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권 가격 떨어져
대형·저비용 항공사 일제히 특가 프로모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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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탑승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항공업계가 새해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특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권 가격이 떨어지고 동계 성수기 기간이 겹치면서 연초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3월 말까지 출발하는 미주, 구주, 동남아 노선 모든 항공권에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3월까지 동계 수요가 집중되는 노선에는 166회의 항공편을 추가한다. 태국 돈무앙 16회, 베트남 달랏 12회, 라오스 비엔티안 12회 등 추운 겨울에 따뜻한 여행이 가능한 동남아 노선이 주요 증편 대상이다.
대한항공은 또 △일본 가고시마 21회 △오이타 31회 △구마모토 28회 △시라하마 4회 △대만 타이베이 4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2회 등 부정기편도 추가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특가 경쟁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찜(JJIM) 특가’를 9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8일간 진행한다.
찜 특가 예매는 탑승일 기준으로 국내선은 3월1일부터, 국제선의 경우 3월31일부터 10월26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은 1만6900원부터, 국제선의 경우 △일본 4만8400원 △중화권 5만7800원 △동남아 6만9900원 △싱가포르 9만9600원 △대양주 10만6300원부터 판매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7일까지 ‘월간 티웨이 1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오는 2월1일부터 3월30일까지다.
국내선 4개 노선(김포-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청주-제주)과 국제선 35개 노선(일본, 동남아, 호주, 중화권, 중앙아시아, 대양주)을 포함한 총 39개 노선 대상 특가 항공권을 판매 중이다.
에어서울은 오는 16일까지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띠 해 프로모션을 한다. 이름에 ‘용’이 들어가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항공권 구매 후 구글폼을 작성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국제선 왕복 항공권(2명), 전 노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할인쿠폰(10명)을 준다.
에어프레미아는 1~4월 출발하는 임박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2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대상으로 나리타, LA, 뉴욕 등 3개 노선의 임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4월 말까지로 설 연휴 기간이 포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하락하면서 유류할증료가 인하되면 항공권 가격이 떨어져 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가 연초부터 모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