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지난해 영업익 1204억원…전년비 5.2%↑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8 14:35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유치·택배사업 신규 물량 유치·원가절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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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인천공항 GDC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진은 지난해 매출 2조8076억원·영업이익 126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88억원·27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영업이익은 19.6% 확대됐다.

한진은 지난해 1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물량 감소와 운영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2분기부터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원가 개선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간선·HUB 운영 최적화 등 원가절감 활동을 전개하고,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것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택배사업의 경우 △전략 고객사 물량 확대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의 특화 배송 서비스 물량 증가 △자동화 설비 확대를 통한 운영효율성 제고 등에 힘입어 수익성과 서비스 품질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개장으로 네트워크를 개편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물류사업은 유통·컨테이너 육상운송 신규 물량과 의약품 물류시장 진출 등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천신항 HJIT와 부산신항 HJNC 및 평택항 PCTC를 운영 중으로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세주DSJ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인수하는 등 항만물류 경쟁력 제고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사업은 상해·청도·대련·심천·홍콩 5개 법인의 현지 영업 강화로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신규 유치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해외거점 확대를 통한 네트워크도 확장 중이다.

국내 중소 이커머스 셀러의 성장 지원을 위해 시작한 ‘원클릭 택배 서비스’는 누적 가입고객 7만명·취급물량 2500만박스를 넘어섰다. 중소 이커머스 셀러의 해외 진출을 돕는 ‘원클릭 글로벌’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런칭한 글로벌 C2C 해외직구 플랫폼 ‘훗타운’을 필두로 디지털 플랫폼 사업도 육성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로 고객에게 차별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ESG 내재화와 글로벌 신시장 진출 가속화 및 그룹사·고객사·파트너사와 협업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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