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AI 혁신 주도하는 삼성전자 ‘일상 속 초연결 경험’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9 07:34

프레스 콘퍼런스 개최···AI 시대 보안 솔루션·초연결 경험 등 소개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한 스마트싱스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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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들에게 ‘일상 속 초연결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AI 시대에 걸맞은 보안 솔루션, 초연결 경험, 차별화된 제품 등을 제공해 고객들을 감동시킨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CES 2024’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싱스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내용도 공유했다.

삼성이 내세운 화두는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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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내외 미디어 관계자 1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여헌우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은 "삼성전자는 기술을 넘어 산업계 전반을 재구성하고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10년 넘게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시대에 사용자의 보안이 항상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하며, 초연결 시대에 적합한 통합적 보안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년 전 모바일 보안 플랫폼으로 탄생한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해지고 발전한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삼성 녹스 볼트의 서비스가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삼성 녹스 매트릭스는 상호 모니터링해 문제가 된 장치를 분리해 다른 기기들의 보안을 안전하게 유지 할 수 있다. 올해 중 삼성전자 TV와 패밀리 허브 냉장고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갤럭시 A시리즈까지 확대된 삼성 녹스 볼트는 핀코드·비밀번호·패턴과 같은 개인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해준다.

또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취약점을 연구하고 위협에 선제 대응해 프라이버시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품에 순환자원을 확대 사용할 뿐 아니라 새로운 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원순환을 위해 2022년 제품에 사용된 총 플라스틱 중 약 14%에 재생 레진을 적용했다. 이 비중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테슬라와 새로운 협력을 통해 테슬라의 전기차, 태양광 패널,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Powerwall)’ 등과 스마트싱스를 연동할 수 있다.

집 안의 전기 사용량을 자동으로 줄여주는 스마트싱스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배터리 전력량을 최대한 확보해 정전도 대비할 수 있다. 폭우나 폭설 등 악천후 시 미리 경보를 보내주는 테슬라의 ‘스톰 워치(Storm Watch)’ 알림을 삼성전자 스마트 TV를 통해서도 받아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능들이 탑재된 △TV 제품 △가전 제품 △모바일 신제품들을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 창출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AI 스크린 시대’를 열어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Neo QLED 8K에 AI 프로세서 ‘NQ8 AI 3세대’가 탑재됐다고 소개했다.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512개의 신경망을 보유하고, 2배 빨라진 NPU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통해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인 맞춤형으로 추천해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들과의 연결을 더욱 매끄럽게 해준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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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삼성전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을 기반으로 연결성을 강화한 생활가전 신제품도 선보였다. 냉장고 전면부에 32형 와이드 스크린을 탑재한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더 진화한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를 탑재해 식재료를 넣거나 뺄 때마다 카메라가 인식하고, 보관된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삼성전자는 뛰어난 휴대성을 갖추면서도 새로운 AI 기능들과 강화된 보안 시스템, 선명한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북4’ 시리즈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지능형 연결 기능인 ‘코파일럿’을 도입한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AI를 통한 스마트싱스와 빅스비가 더욱 자동화 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며 진정한 스마트 홈 구현을 위한 기술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또 고객들이 삼성의 기기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삼성 기기가 똑똑해져,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알아서 맞춰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스마트싱스 플랫폼 연동을 통해 주거공간과 이동공간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하며 양사의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 파트너십에 대해 언급했다.

고객들은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연동되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디파인드 자동차를 통해 추운 아침에 집에서 원격으로 자동차 시동을 켜 히터를 미리 작동시킬 수 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커넥티드 카 고객은 차 안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는 음성으로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연동되는 집안의 기기들을 원격으로 제어해 더운 날 미리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켜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할 수도 있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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