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리스크’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 내 갈길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9 18:25

임직원 참관단과 CES 참가 신사업 광폭행보



오빠측 "거액보수 수령 위법" 주장 평가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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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해 미래성장 키워드로 설정한 해외사업 확장,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도입을 위한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살펴본다.

아워홈은 9일 "구지은 부회장이 장재호 비즈니스전략본부장, 김기용 글로벌사업부장, 차기팔 기술경험혁신본부장 등 임원진과 부서 실무진들로 CES 2024 참관단으로 구성해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아워홈 CES 2024 참관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행사장을 방문해 푸드테크와 AI,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업체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최첨단 기술의 식음산업 활용 방안을 살피고, 국내외 유망한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대행사인 콘퍼런스 세션도 참가해 아워홈 사업 및 기술 역량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술 동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 신년사에서 구 부회장은 "아워홈이 일반적인 식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넘어 IT와 푸드테크 기술에 기반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식음업계의 테슬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같은 아워홈 경영 전략의 하나로 CES 2024를 참가한 구 부회장 일행은 이어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아워홈의 기내식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HACOR법인과 식음사업 담당 현지법인 미국OC(Ourhome Catering)를 방문해 현장사업도 점검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사업 확대와 푸드테크, AI 도입 등을 전사적 미션(과제)으로 세우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CES2024 참관을 통해 미래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여동생인 구지은 현 부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 "고소 관련 내용의 전반적인 사실관계가 불분명하다"고 9일 밝혔다.

한편, 아워홈은 전날인 8일 구 부회장의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도자료를 내고 ‘구 부회장이 이해관계 주주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결의가 위법이라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거액의 이사 보수를 수령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에 "구 전 부회장 재직 시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워홈 측은 "회사에 고소장이 공식 접수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료를 배포했다"며 구 전 부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공판이 이어진데 따른 조치로 해석하며 자료의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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