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95.1% 하수도 서비스 받아…요금은 처리비용 절반 이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0 16:52

환경부, 2022년 하수도 통계 공개…11억톤 이상 하수 재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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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 요금 고지서의 모습.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전 국민의 95.1%가 하수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수도 요금은 하수처리비용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우리나라 하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2년 하수도 통계’를 10일 공개했다.

이번 하수도 통계는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의 △지자체별 하수도 보급현황 △하수처리장 및 하수관로 현황 △하수도 요금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 하수도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하수도 통계 조사 결과, 2022년 기준으로 하수처리구역 내 인구는 5005만 9000여 명으로 보급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95.1%로 나타났다.

전국 하수도 평균 요금은 1톤(t)당 634.7원으로 전년(602.1원) 대비 다소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 하수처리비용은 1t당 1392.5원으로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45.6%로 조사됐다.

농어촌지역 하수도보급률은 2013년 63.7%에서 2022년 76.6%로 지난 10년간 계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농어촌지역과 도시지역 간 하수도보급률 격차는 2013년 31.2%포인트에서 2022년 20.2%포인트로 줄었다.

전국에 가동 중인 공공하수처리장은 총 4397곳으로 이들 처리장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하수 용량은 총 2689만 8000톤(㎥)이며, 하수관로 총 길이는 16만 8786㎞로 나타났다.

2022년 한 해 동안 처리된 하수의 총량은 약 73억 7891만 톤이다. 이 중 15.4%인 11억 3675만 톤의 하수를 재이용했다. 이는 30만 3,000여 개의 올림픽 규격 수영장의 물을 채울 수 있는 양이며 상수도로 환산하면 연간 약 8500억원을 절약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하수 재이용수는 하천유지용수로 41.5%, 하수처리시설 세척수 17.3%, 공업용수 11.4% 등으로 활용됐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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