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김포시의회 작년 성과는? 올해 희망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0 23:16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포시의회는 지난 1년간 시민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고자 조례 제정 등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고, 시민중심 소통창구를 마련해 시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경청했다.

김인수 김포시의회의장은 10일 "김포골드라인 증차, 서울5호선 연장 확정 및 예타 면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 등 주요 현안을 집행부와 협력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시민과 함께하며 희망찬 미래를 한발 더 앞당겨 나아갈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올해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시의회가 시민 대의기관이자 참된 일꾼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 아래 오직 시민만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2023년 주요 의정 성과를 복기하고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향한 올해 의정활동 방향을 살펴본다.

김인수 김포시의회의장 본회의 의사진행

▲김인수 김포시의회의장 본회의 의사진행. 사진제공=김포시의회

◆ 빈틈없는 회기운영…대의기관 역할수행 ‘충실’

김포시의회는 지난 1년간 6번 임시회와 2번 정례회 운영을 통해 조례안 138건, 예산-결산-기금안 7건, 동의안 40건, 기타안 44건 등 229개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제-개정된 138건 조례 중 36%인 49건 조례를 의원이 직접 발의했다. 해당 조례는 아동, 청소년, 노인, 출산가구 등 전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근거 혹은 행정복지와 도시환경 분야에서 제도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 시민 삶이 더욱 윤택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작년 6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양촌파크골프장-양곡복합형생활체육센터 등 주요 6개 사업장 시설물을 현장점검을 수행했으며, 시정 구석구석 개선이 필요한 319건(행정복지 153건, 도시환경 160건, 의회운영 6건)을 처리토록 요구했다. 이에 대한 조치 결과를 8월 보고받고 행정 투명성-효율성-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시정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오고 있다.

각종 예산-결산안 심사과정에서도 김포시의회 역할은 빛났다. 2024년도 예산안과 2023년도 추경예산안 등을 처리하며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하고 삶의 질 향상, 인프라 개선 등 시민에게 수혜가 큰 사업은 적극 반영했다. 또한 △정책사업 목표 대비 실효성 있는 성과지표 설정 △국-도비 등 외부재원 적극 활용 등을 집행기관에 주문해 어려운 재정상황을 극복할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 시민염원 담아 주요 현안해결 정책방향 제시

김포시의회는 혼잡률이 280%대에 육박하는 김포골드라인 운영을 개선하고자 ‘서울5호선 김포연장 및 GTX-D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반영 촉구’와 ‘서울5호선 김포 연장사업 예타 면제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며, 국회와 정부에 김포시 절실한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개인형 이동장치 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통해 김포시를 넘어 국내 사회문제로 부각된 전동킥보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고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6번에 걸친 시정질의와 36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토대로 서울5호선 연장 노선(안), 김포시 행정구역 개편, UAM(도심항공교통) 사업, 대학병원 유치, 문화예술 회관 건립 등 굵직한 사안에 대해 추진현황과 방향성을 꼼꼼히 짚어나가며 시민 궁금증 해소는 물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포시의회 ‘서울5호선 김포 연장사업 예타 면제’ 촉구

▲김포시의회 ‘서울5호선 김포 연장사업 예타 면제’ 촉구. 사진제공=김포시의회

◆ 시민과 호흡하는 현장의정 강화…정책토론회 확대

시민 의견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위해 주요 사업장 방문 등 현장의정을 통해 사업 진척상황 등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지역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운양용화사 IC 옹벽붕괴사고 현장 △구래동 문화의거리 공원환경 개선공사 현장 △교통안전시설 설치요청 민원 현장 △계양천 정비사업 현장 △고촌고등학교 통학로 등을 방문하며 현장소통을 이어갔다.

또한 의정자문위원회, 통리장단협의회, 주민자치협의회, 상공회의소 등 다양한 단체와 정담회를 통해 14개 읍면동-기업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집행기관을 비롯해 유관기관과 협의를 확대해갔다.

아울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김포시에 미치는 영향’, ‘김포시 생활체육시설 효율적 활용 방안’을 주제로 두 차례 정책토론회를 주최했다. 토론회는 전문가와 많은 시민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공론장’이 됐다. 김포시의회는 올해도 김포시와 밀접한 주요 이슈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3개 의원연구단체 왕성한 활동, ‘가시적 성과’ 수확

의원들 정책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입법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3개 의원연구단체가 결성됐다. 연구단체 모두 분야별 눈에 띄는 성과를 도출해냈다. 올해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좋은 교육환경 만들기 연구모임’은 생존수영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김포시 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해 김포시 강점과 기회요인을 살릴 수 있는 교육정책을 탐색했다.

‘50만 특례도시 대비 연구모임’은 춘천시와 제천시를 방문해 친환경 기술을 활용하는 데이터센터, 6차 산업 선진사례, 우수 전통시장 등을 몸소 접하고, 김포시에 접목할 수 있는 대책을 집행기관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조례 연구모임 시즌2’는 민선 6대 제-개정 조례와 규정 76건을 검토한 결과, 상위법령 혹은 관련 규정 중 인용 조문이 없어지거나, 띄어쓰기 등 표기상 미비한 점을 찾아 조문 정비 12건, 조례 현행화 작업 2건을 집행기관에 요구했다.

김포시의회 2024년 시무식 현장

▲김포시의회 2024년 시무식 현장. 사진제공=김포시의회

◆ 시민-김포시-김포시의회 아름다운 동행-조화 추진

김포시의회는 작년 12월 블로그-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추가 개설했다. 또한 김포시에서 관리하던 누리집을 개편해 의회사무국에서 단독으로 의회 통합누리집을 운영한다. 청소년, 외국어 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하고 SNS 간편 로그인을 도입하는 등 사용자 중심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한다.

김포시의회는 올해 3월 중 신청사로 이전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업무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신청사에 다양한 소통공간을 마련해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통합방송시스템을 도입해 상임위 활동을 실시간 중계해 시민 알권리와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르면 6월부터 열릴 임시회-정례회 본회의에서 수어통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김포시의회는 올해 임시회 5회와 정례회 2회 총 7회에 걸쳐 87일간 회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1월22일부터 9일간 제230회 임시회를 운영해 시정 주요업무 보고를 청취한다. 6월 예정인 제232회 정례회를 통해 후반기 의장-부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회를 구성한다. 비회기 기간에도 광역교통 확충, 과밀학급 해소, 광역소각장 건립 등 주요 현안이 시민 소망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집중한다.
kkjoo0912@ekn.kr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