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 협력 강화 모색…"스타트업 키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1 10:44

한경협-경단련, '제30회 한일재계회의' 개최…다자 협력체 구상 등 논의

한경협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3번째)이 11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열린 ‘제30회 한일재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가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모은다.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는 등의 청사진도 내놓았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제30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양국간 상호 수출규제의 완전 종식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류진 한경협 회장 등 한국측 기업인 15명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을 비롯한 일본측 기업인 14명이 참석했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올 상반기 중 도쿄에서 ‘한·일 스타트업 협력 포럼’ 개최에 합의했다. 관광과 핵심광물을 비롯한 분야의 협력과제도 논의했다. 탄소중립과 저출산·고령화 등 양국 모두 직면한 현안 해결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서에는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등 에너지협력 △산업계 인재육성 △한·미·일 비즈니스 서밋 등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류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분야 협력 강화도 제안했다. 내년 양국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인적 교류가 1500만명 이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은 "오랜 기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교류를 이어온 양국은 이제는 서로에게 필수불가결한 파트너가 됐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는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양국이 자유롭고 열린 국제경제질서 재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pero1225@ekn.kr

나광호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