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이동환 고양시장 경제자유구역 지정 ‘종횡사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5 11:04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유치와 국제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2024년 새해 벽두부터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민선8기 첫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15일 "첨단산업단지와 일산테크노밸리 등 하나 둘 들어서는 자족시설을 글로벌 첨단기업들로 내실 있게 채우기 위해 고양 세일즈맨으로서 경제자유구역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미국 출장에서 얻은 전략산업 육성방안과 기업 네트워크 등을 토대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이뤄내 고양시를 일자리로 가득 찬 자족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장(왼쪽)-이동환 고양시장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장(왼쪽)-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보스턴 바이오기업 방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보스턴 바이오기업 방문.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그렉슨 노스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장-이동환 고양시장

▲앤드루 그렉슨 노스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장-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만남.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실리콘밸리 내 플러그앤플레이 방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실리콘밸리 내 플러그앤플레이 방문.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탐방…실리콘밸리 PNP 협업 모색

고양시는 2022년 11월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로 선정돼 스마트 모빌리티, 바이오, 문화, 마이스, 반도체 분야 등 5대 핵심전략 육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 내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과 바이오특화단지 공모 참여를 위해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 도시로 꼽히는 미국 보스턴을 방문했다. 보스턴 캠브리지혁신센터(CIC) 내 위치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를 방문해 바이오클러스터 육성전략을 모색했다. 바이오랩스 내 위치한 바이오기업 인제니아 테라퓨틱스에선 운영현황을 살피며 창업지원과 기업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모더나-화이자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해 1000여개 이상 바이오기업이 밀집해 미국 바이오산업을 이끌고 있다. 고양시는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서 파악한 성공 요인을 토대로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해 연구-창업-투자 순환이 가능한 바이오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에선 디즈니랜드 등 관광업이 발달한 오렌지카운티의 노스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앤드루 그렉슨 상공회의소장과 만났다. 경제자유구역 입주 시 외국인투자기업 인센티브에 관해 설명하며 기업유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세계 최대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는 전문기관) 플러그앤플레이(PNP)를 방문해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육성 방안을 모색했다. 고양시는 창업지원을 위해 올해 100억원 규모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고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고양특례시-미국 크린루터란고교 양해각서 체결

▲고양특례시-미국 크린루터란고교 양해각서 체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미국 풀러턴시 우호교류협력 체결

▲고양특례시-미국 풀러턴시 우호교류협력 체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유치 추진…글로벌 인재양성 제고

이동환 시장은 해외인력 상주를 위한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해 교육도시로 알려진 풀러턴시와 민선8기 첫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맺고 교육기관 유치에 나섰다.

풀러턴시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유통-물류-무역 중심지인 동시에 미국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학교들이 밀집해 교육환경이 우수한 학군으로 알려졌다. 이동환 시장은 풀러턴시의 프레드정 부시장과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경제-문화-교육-예술 분야 등 다방면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주 명문 사립고 크린루터란고등학교와는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 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크린루터란고교는 미국 교육부에서 우수학교에 수여하는 국립 블루리본 스쿨로 선정된 바 있다.

경제자유구역을 유치하면 경제자유구역법 제22조와 외국교육기관법에 따라 국제학교와 글로벌 캠퍼스(외국 대학) 설립이 가능하다. 고양시는 풀러턴시, 크린루터란고등학교와 협약을 시작으로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과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에 힘쓰는 한편 교육발전특구 지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양특례시 오렌지카운티한인회 간담회

▲고양특례시 오렌지카운티한인회 간담회.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이동환 고양시장, 프레드정 풀러턴시 부시장, 김영완 총영사

▲왼쪽부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프레드정 풀러턴시 부시장, 김영완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총영사.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KBS 아메리카 인터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KBS 아메리카 인터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현지 한인단체와 네트워크 강화…경제문화교류 증진

미국 기업들 고양 진출과 기업 네트워크 교류에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한인단체들과도 만나 국제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워싱턴D.C.에서 미국 버지니아 한인회의 초청으로 열린 한인회 신년하례식과 한인커뮤니티센터, 미주한미동맹재단 등 동포단체장이 참여한 신년간담회에 참석해 한인 커뮤니티와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보스턴과 LA에선 총영사관을 찾아 경제자유구역을 홍보하고 기업유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미주 한국일보, KBS 아메리카 등 미국 내에서 한인에게 한국 소식을 전하는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경제자유구역과 일산테크노밸리를 홍보하며 고양 경제자유구역 추진 의지를 널리 알렸다.

이동환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앞두고 새로워질 고양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에 바쁘게 뛰고 있다"며 "2024 갑진년 청룡의 해가 고양시 성장잠재력을 깨우고 자족도시로 힘차게 도약하는 값진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시민을 보며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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