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종합] 삼성전자·SK하이닉스·LG화학·삼성SDI·기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6 16:24
코스피, 한 달여 만에 2,500선 아래로 하락 마감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8.40p(1.12%) 내린 2497.59로 마쳐 지난해 12월 7일(종가 2492.07) 이후 1개월여 만에 2500을 하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36억원, 기관은 4076억원어치 현물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8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000여계약(약 52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6원 급등해 1331.8원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9.72p(0.38%) 내린 2516.27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반발 매수 유입에 2510대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끝내 2500선을 내줬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약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02.63선까지 올랐다.

이는 한국 증시 핵심 업종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졌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 정규장에서 시총 1위 삼성전자를 549억원, 2위 SK하이닉스를 41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주가는 삼성전자가 1.76%, SK하이닉스가 1.49%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1.02%), 기아(-1.21%), LG화학(-1.48%), 삼성SDI(-1.25%) 등도 비교적 큰 폭 내렸다.

10위권에서 오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25%), 삼성바이오로직스(0.26%), 네이버(0.22%) 뿐이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4.32%), 기계(-2.19%), 보험(-1.83%), 의료정밀(-1.72%) 등 순으로 낙폭이 컸으며, 유일하게 전기가스업(2.02%)만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88p(0.57%) 떨어져 854.83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2p(0.27%) 내린 857.39에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85억원, 외국인이 1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기관은 59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1.37%), 엘앤에프(8.01%), 알테오젠(1.23%), HPSP(1.33%) 등은 상승했다. 그러나 에코프로(-1.12%), HLB(-1.13%), 셀트리온제약(-1.23%)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5078억원, 코스닥시장 9조 2819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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