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현역가왕’ 8회가 16일 방송됐다.MBN |
지난 16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 8회는 전국 시청률 14.5%를 기록하며 7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첫 방송 시청률 6.8%로 시작한 ‘현역가왕’은 방송 3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고, 8회 방송까지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며 점점 더 뜨겁게 달아오르는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본선 3차전 ‘뒤집기 한판’과 ‘패자부활전’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강혜연, 김다현, 김산하, 김양, 두리, 류원정, 린, 마리아, 마이진, 박혜신, 별사랑, 윤수현, 전유진, 조정민까지 14명의 현역이 준결승 최종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뒤집기 한판’에서 김산하는 국악을 전공하는 자매들과 함께 ‘인연’을 선보여 감동을 안겼다. 설운도는 "이 노래야말로 일본에 가야 한다"고 자신 있게 외쳤고, 김산하는 233점을 받으며 저조했던 1라운드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린을 상대로 1라운드 승리했던 류원정은 평소 쓰지 않던 발성으로 ‘뒤집기 한판’에 도전했지만 주현미로부터 "안정적이고 편안하지만 가슴에 와 닿는 한방이 없다"는 심사평을 받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반면 1라운드 17위에 머물렀던 두리는 ‘블링블링’을 선곡해 ‘무대장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23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순위 격변을 일으켰다.
1라운드 10위를 차지한 린은 스스로를 자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뒤집기 한판’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눈물을 왈칵 터트렸다. ‘삼백리 한려수도’를 선곡한 린은 특유의 완급 조절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설운도는 "발라드 가수가 트로트 하기 정말 쉽지 않은데, 린이 부른 트로트 창법이 대중화 될 것 같다"고 장담했다.
1라운드 12위 전유진은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많아서 공허하다"는 솔직한 심경과 함께 떨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무대로 나섰다. 전유진은 ‘소녀와 가로등’으로 이제까지 들어본 적 없는 호흡과 발성, 창법을 전했고 손태진은 "이제까지 가진 기교 말고 새로 장착한 여러 테크닉이 너무 많아서 들으면서 계속 감탄했다"고 박수를 쳤다. 전유진은 그야말로 괴물 같은 실력을 뽐내며 252점을 받아 1라운드의 부진을 씻어내고 환히 웃었다.
‘뒤집기 한판’까지 마친 본선 3차전 최종 순위 1위는 박혜신이 차지했다. 이어 2위 윤수현, 3위 김양, 4위 별사랑, 5위 린, 6위 마이진, 7위 조정민, 8위 마리아, 9위 김산하, 10위 전유진, 11위 김다현, 12위 류원정, 13위 두리, 14위 신미래, 15위 하이량, 16위 유민지, 17위 강혜연, 18위 요요미 순이었다. 1위 박혜신부터 9위인 김산하까지 9명의 현역이 준결승 전으로 직행했고, 10위 전유진부터 18위 요요미까지 9명의 현역은 ‘패자부활전’을 준비했다.
패자부활전 결과 국민 평가단의 투표로 전유진, 김다현, 두리가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연예인 평가단의 회의로 방출자 중 류원정과 강혜연이 추가 합격자로 결정돼 준결승전 무대에 서게 됐다.
한편 대국민 응원 투표 6주 차 결과도 공개됐다. 1위 전유진, 2위 김다현, 3위 마이진, 4위 강혜연, 5위 박혜신, 6위 마리아, 7위 류원정, 8위 신미래, 9위 별사랑, 10위 린이 차지했다. 이는 준결승과 결승 점수에 최종 반영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