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크림빵’ 국내 인기 업고 해외 나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8 14:09

CU 연세우유 크림빵 올해 대만 몽골 등 첫 수출 앞둬
국내 시장서 선풍적 인기, 이달 누적판매량 5000만개 돌파
경쟁사들 신제품 출시 잇달아…세븐일레븐 맛집 협업 크림빵 선봬



CU 연세크림빵누적 판매 5천만 개 돌파

▲편의점 CU 모델이 히트상품인 연세크림빵을 홍보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편의점 크림빵’이 올해부터 해외로 수출된다.

1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올 상반기중 몽골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소위 디저트 강국으로 불리는 대만에서 ‘연세크림빵’을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편의점 디저트 상품이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처음이다.

CU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11종 중 판매량 순위 톱(TOP) 2인 우유 생크림빵, 초코 생크림빵 2종을 대만에서 우선 선보일계획"이라고 밝혔다.

CU의 연세우유크림빵 해외 수출은 국내시장에서 얻은 폭발적인 인기에 기인한다.

CU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이달 기준)이 출시 2년 만에 5000만 개를 돌파했다. 연세우유 크림빵은 2022년 1월 처음 출시돼 SNS에서 반갈샷(제품의 반을 갈라 내용물을 보여주는 사진) 열풍으로 입소문을 타며 전국적인 크림빵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러한 인기에 지금까지 출시된 연세우유 크림빵은 총 11종으로 출시 때 마다 품절 대란을 이어오고 있다.

편의점의 차별화 상품이 이렇게 단기간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한 것은 업계 최초의 기록이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일평균 6만8000여 개, 1분에 약 47개씩 판매된 셈으로 우리나라 전 국민이 한 번씩 먹은 양이다.

이러한 연세우유 크림빵의 인기에 힘입어 CU의 전체 디저트 매출도 지난해 전년 대비 무려 104.4%나 껑충 뛰었다. CU 디저트 매출에서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0.8%에 달한다.

편의점 크림빵의 인기에 경쟁사들도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날 연남동 맛집 ‘푸하하 크림빵’과 손잡고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 2종을 PB(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로 선보이는 ‘세븐셀렉트 푸하하소금우유크림빵’과 ‘세븐셀렉트 푸하하리얼딸기크림빵’은 동물성 크림비율은 높이고 글루텐 함량을 낮췄다.

또한 계란과 유지 함량을 높여 부드러운 빵의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살렸다.

푸하하 크림빵 임훈 대표는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크림의 달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차원이 다른 품질의 신제품으로 다시 한번 편의점 업계에 생크림빵 전성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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