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여행객 잡아라'…항공업계, 日·동남아 노선 증편 활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8 15:35

설 연휴 기간 국내선·국제선 부정기편 추가 운항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 동시 진행해 수요 끌어올려

공항

▲지난 1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항공업계가 내달 설 연휴에 몰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국제선 운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일본·동남아시아 노선 중심으로 임시편을 투입해 엔데믹 이후 최고 성수기로 꼽히는 명절연휴를 본격적으로 맞이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설 연휴 기간 △김포-제주 △김포-부산 △부산-제주 등 국내선에 16편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국제선의 경우 태국 돈무앙 16회, 베트남 달랏 12회, 라오스 비엔티안 12회, 일본 가고시마 21회, 오이타 31회, 구마모토 28회, 시라하마 4회, 대만 타이베이 4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2회 등 부정기편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3월 31일까지 직접 취항하는 미주와 유럽, 동남아 모든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도 동시에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노선의 경우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내달 9일과 마지막 날인 12일에 인천-오사카 왕복 항공편을 1편씩 늘리고 인천과 쇼나이 및 도야마를 오가는 노선을 임시 운항한다. 또 △인천-타이베이 노선에서는 다음달 8~9일, 11~12일 하루에 왕복 1편씩 △인천-세부 노선에서는 다음달 8일과 11일 편도 2편씩 각각 추가 운항한다. 국내선 노선도 4개에서 10편을 증편했다. △김포-광주 4편 △김포-제주 2편 △김포-여수 2편 △여수-제주 2편으로 총 1740석을 추가 공급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설 연휴특수를 잡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7~16일 인천-다낭, 인천-사이판 운항을 기존 주 14회에서 21회로 늘린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8일과 11일 인천-괌 노선 운항을 1편씩 증편한다. 국내선의 경우 △김포-제주 162편 △대구-제주 76편 △청주-제주 48편 △광주-제주 36편 △김포-부산 36편으로 총 358편을 투입한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탑승 기간 2월1일~3월30일 기준 국내선 4개 노선과 국제선 35개 노선(일본, 동남아, 호주, 중화권, 중앙아시아, 대양주)을 포함한 총 39개 노선 대상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진에어는 매일 왕복 2회 운항하던 인천-괌 노선의 운항 횟수를 다음달 8~9일, 11~12일 3회로 늘린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8~12일 인천-타이베이 노선 항공편을 8편 증편하며, 에어로케이도 연휴를 앞둔 다음달 8일부터 청주-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매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설에는 지난 명절 시즌보다 여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설 연휴뿐만 아니라 올 한해 노선 수요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여객 공급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

김정인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