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상 기업 "사전홍보·전시부스 다각화 지원 희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9 08:24

중기부, CES 혁신상 수상기업 대표 초청 간담회 개최
총 128개 기업 혁신상 수상...최고혁신상도 "역대 최다"
오영주 장관 "글로벌 혁신특구, 펀드 통해 지원" 다짐

CES 중기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8일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CES 2024 혁신상 수상기업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벤처기업 대표들을 만나 ‘글로벌 혁신특구’,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등 인프라를 통해 신속한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18일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CES 2024 혁신상 수상기업 대표 초청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간담회에는 △딥러닝 기술로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딥비전스’ 강봉수 대표 △블록체인기반 투표시스템으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지크립토’ 오현옥 대표 △개인맞춤형 디지털 재활치료 모바일 앱을 개발한 ‘에버엑스’ 윤찬 대표 △배달로봇 개발업체 ‘모빈’ 최진 대표 등 혁신상 수상기업 대표 7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벤처·창업기업들을 축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하고자 마련됐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이번 CES 2024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총 128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해 역대 최다 혁신상 수상 실적을 이뤘다.

전체 전시 분야별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전 세계 총 33개사가 수상한 가운데,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8개사가 수상했다. 이 역시 역대 최다 수상이다.

오 장관은 간담회에서 "이번 CES 2024에서 한국의 벤처·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이며 큰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질적·양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오 장관은 지난해 8월에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을 중심으로 현장의 의견을 참고해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장관은 올해부터 글로벌 혁신특구를 통해 국내에서 빠르게 기술·시제품 실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2027년까지 2조원 규모의 딥테크 창업지원 펀드인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조성해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수상기업 대표들은 CES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미리 사전 홍보를 지원하고, 현장의 전시부스를 다각화해서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 등을 오 장관에게 건의했다.

특히, 정부기관, 지자체, 대학별로 분산된 전시관을 앞으로는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 ‘원팀 코리아’의 취지에 더 부합할 것이라는 건의사항도 제기됐다.

오영주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의 조성과 기업형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중심의 벤처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우리 벤처·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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