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출간] 4평이면 충분하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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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출간] 4평이면 충분하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당신이 지나치던 보잘것없는 공간에 주목하라."

소자본으로 성공한 브랜드, 요즘 핫플레이스에는 ‘이것’이 있다. 4평 남짓한 작은 공간, 반지하, 맨땅, 오래된 건물과 낙후된 상권까지. 바로 지리·공간적 약점이다.

백화점 신사업 발굴부터 외국계 부동산 회사를 거친 부동산 개발자이자 공간 기획 전문가인 저자는 불리한 부동산 조건을 영리하게 활용한 22개 브랜드를 엄선해 그들의 입지 전략과 공간 기획 비법을 분석했다. 단순히 브랜드의 성공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적 인사이트를 촘촘하게 녹여 냈다는 것이 이 책만의 강점이다.

본문은 부동산의 특성에 따라 크게 5부로 구성된다. 저자는 작은 부동산, 숨은 부동산, 주거 부동산, 오래된 부동산, 땅 부동산 키워드로 나눈 후 각 입지에 부합하면서 롱런하는 알짜배기 브랜드를 소개한다.

모두가 초호화 역세 상권을 두드릴 때 낙후된 상권과 저평가된 건물을 200% 활용한 이들이다. 자신들의 콘셉트에 충실한 공간 기획과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로 성공한 브랜드들의 입지 노하우와 공간 활용법을 밀도 높게 들려준다.

좁은 골목 4평 매장에서 향기로 발길을 붙잡은 향 전문 브랜드 그랑핸드, 협소하고 오래된 지상 1.5층의 주택 공간을 자유분방한 유럽 정육점처럼 브랜딩하며 국내 샤퀴테리(유럽식 가공육)의 대중화를 이끈 소금집델리 등 명확한 타기팅과 콘셉트, 마케팅으로 성공한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이야기를 감각적인 사진과 함께 구성해 해당 공간을 직접 경험하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이 무심코 지나치던 볼품없는 공간에서 돈과 사람을 부르는 황금알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래 핫플레이스를 찾는 소자본 창업가, 저비용 투자로 성공의 공간을 만나고 싶은 부동산 관계자, 완전히 새로운 브랜딩 이야기를 알고 싶은 브랜드·공간 기획자 및 마케터, 부동산 가치를 높여 줄 임차인을 찾는 건물주 및 토지주, 공간과 부동산 키워드에 관심이 있는 지적인 독자 모두가 흥미를 느낄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4평이면 충분하다 - 오래가는 브랜드의 한 끗 차이 입지 전략 센스
저자 : 우창균
발행처 : 블랙피쉬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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