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 관람객 발길…"AI 폰 구경 왔어요"
관객층은 주로 2040…가족 단위 관객도 체험형 부스서 '찰칵'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S24 시리즈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메라 기능은 확실히 아이폰보다 낫네요. 실시간 통역 서비스도 놀랍고요. 기종을 바꿀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겠어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만난 관람객 방인국(40세)씨는 삼성전자의 신형 플래그십 단말 ‘갤럭시 S24’ 시리즈를 체험한 후 이같이 말했다. 방씨는 현재 아이폰 15프로맥스를 이용 중이다. 그는 "어두운 곳에서 나란히 촬영을 해봤는데, 확실히 ‘갤럭시 S24 울트라’의 빛번짐 현상이 덜했다"며 "사진 품질이 너무 크게 차이가 나서 놀랐다"고 설명했다.
▲2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찾은 한 관객이 ‘스티키 몬스터 나이트 시티’ 존에서 체험용으로 제공된 ‘갤럭시 S24 울트라’ 단말과 자신의 ‘아이폰15 프로맥스’ 단말의 카메라 성능을 비교 체험하고 있다. 왼쪽은 체험용 단말 ‘갤럭시 S24 울트라’, 오른쪽은 ‘아이폰15 프로맥스’. 사진은 ‘갤럭시 S21’로 촬영됐다. (사진=정희순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 최초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지난 18일부터 사전판매에 들어갔다.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AI 기능을 소개하기 위해 글로벌 8개 도시에 마련한 공간으로, 국내에는 서울 서초의 ‘신세계 센트럴시티’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운영 중이다.
사전판매 개시 첫 주말인 이날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는 오전부터 갤럭시 AI를 체험해보기 위한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일부 대기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관객 연령대는 2040 세대가 주를 이룬 가운데,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가족 단위 관람객 수도 적지 않았다.
어린이 관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체험존은 ‘판타지아 월(Fantasia Wall)’이었다. ‘판타지아 월’은 다양한 콘셉트 사진을 찍은 후 이를 생성형 AI로 편집해 가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관객들은 이곳에서 특별한 인증샷을 남기며 체험을 즐겼다.
▲기자가 직접 ‘판타지아 월’에서 촬영한 사진을 체험용으로 받은 ‘갤럭시 S24 울트라’로 편집하고 있다. 마치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 봤다. (사진=정희순 기자) |
관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던 체험존은 역시 갤럭시 S24 시리즈의 대표 AI 기능인 실시간 통역 기술을 선보이는 ‘라이브 트랜스레이트(Live Translate) 존’이었다. 현장에선 한국어를 사용하는 직원과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직원이 ‘갤럭시 S24’로 소통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첫 시도에서는 음성 인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번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바로 이어진 두번째 시연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 관계자는 "관객이 워낙 많다 보니 소음이 섞여 들어가 실시간 번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번역’ 기술은 인터넷 연결이 되어있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한 기술로, 현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이 가장 신기해하시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현장 관계자들이 실시간 번역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정희순 기자) |
또 현장에선 구글과의 협력으로 검색 경험을 개선한 ‘써클 투 서치’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현장 관계자는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동그라미를 그려 검색하는 모습, 또 주변의 오브제를 촬영해 이를 바로 검색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한편 갤럭시 AI를 체험해볼 수 있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는 다음달 12일까지 운영된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31일부터 글로벌 순차 출시된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