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전망에…만기 짧은 정기예금 가입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21 10:11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 지난해 5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



2년 미만 만기 정기예금은 줄어드는 추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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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만기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210조6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만기가 짧은 정기예금 가입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만기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210조6275억원으로 집계됐다.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5월 168조5531억원을 기록한 뒤 11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만기가 6개월 이상 1년 미만인 정기예금 잔액도 △지난해 9월 164조1384억원 △10월 166조459억원 △11월 178조5465억원 등으로 늘었다.

반면,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 591조9366억원 △10월 584조6672억원 △11월 579조9663억원 등으로 줄어드는 추이를 보였다.

한은이 지난해 12월 이후 통계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11월까지의 흐름이 올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만기가 1년 미만인 예금의 금리를 더 높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단리)의 6개월 만기 최고금리는 3.60%다. 1년 만기 최고금리(3.57%)보다 0.03%p 높았다. 신한은행이 판매하는 ‘쏠편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6개월 만기가 3.55%로, 1년 만기(3.50%)보다 0.05%p 더 높았다.

아울러 은행들이 지난 2022년 4분기 대거 유치했던 고금리 예금의 만기 도래를 전후로 재유치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분산을 유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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