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MS와 손잡고 '팬데믹 대응 신약개발'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24 11:07

MS AI솔루션 기반 자동화시스템 고도화 기술 공유
감염병 대유행 예방 진단제품 현지 신속생산 기대

씨젠 마이크로소프트

▲천종윤 씨젠 대표(오른쪽)와 엘레나 본피글리올리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헬스 및 생명과학부문 총괄이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기술공유사업 전략적 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씨젠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 기업 씨젠이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질병 없는 세상’ 비전 실현을 위한 기술공유사업 공동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24일 씨젠에 따르면, 이번 MS와 협업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진단기술인 ‘신드로믹 정량 유전자증폭(PCR) 기술’을 전세계 선도 기업들과 공유해 넥스트 팬데믹에 신속하게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공유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할 참여 기업을 확대함으로써 전세계 각국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향후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구현한다는 목표이다.

씨젠은 비전 달성과 파트너 확대를 위해 MS 글로벌헬스케어팀과 협력하는 동시에 기술공유사업의 연례 심포지엄을 비롯해 현재 및 잠재 파트너를 연결하는 기타 주요 행사에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나아가 올해 상반기 중 전 세계 과학계 및 기술공유사업 참여 파트너를 위한 글로벌 비전 선포식도 공동 개최도 추진한다.

기술공유사업은 씨젠이 질병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선포한 글로벌 전략으로, 전세계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과 개발자동화시스템(SGDDS)을 활용해 사람 및 동·식물의 각종 질병에 대한 진단시약을 직접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각국을 대표하는 100여개의 기업과 글로벌 컨소시엄 파트너십을 맺고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을 공유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각국 파트너사는 진단제품의 개발·생산·판매 등을 전담할 회사를 현지에 세운다.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은 유사한 증상의 다양한 병원체를 하나의 진단튜브로 검사할 수 있는 씨젠의 독자 기술로, 향후 팬데믹 발생시 씨젠이 직접 진단제품을 개발·생산·공급하는 대신 이 기술을 전 세계 진단기업들과 공유해 현지에서 생산·공급하도록 함으로써 어떤 감염병이 세계 어느 지역에 발생하든 조기에 현지에서 대응해 글로벌 팬데믹(대유행)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자체 개발자동화시스템 ‘SGDDS’에 MS ‘애저Azure) 오픈AI 서비스’ 등 애저 기술을 적용한다.

SGDDS에서 생성된 방대한 데이터는 MS 애저 AI를 통해 PCR 연구의 범위를를 넓히고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호할 뿐 아니라 각국의 정보 규제 준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이밖에 모든 사람이 데이터에 접근해 관리 가능한 AI 기반 단일분석 플랫폼인 MS의 ‘패브릭(Microsoft Fabric)’도 도입하고, ‘MS 365 코파일럿(Copilot for Microsoft 365)’도 활용해 통합 AI 기반에서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혁신과 창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씨젠은 앞으로도 MS와 차세대 PCR 데이터 관리 및 분석을 포함한 공동 의료 혁신 연구를 위해 의료 부문에서 미래 협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기술공유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간 협력으로 얻는 시너지 효과가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향한 길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레나 본피글리올리 MS 글로벌 헬스 및 생명과학부문총괄은 "씨젠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협력하는 것 외에도 글로벌 파트너를 발굴하고 의료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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