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 박성훈, 특별출연의 좋은 예..'악역 연기' 빛났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24 14:56
박성훈

▲배우 박성훈이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에 특별출연했다.넷플릭스

배우 박성훈이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에 특별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성훈이 출연한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직후 4일 동안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1위를 지키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박성훈은 극중 윤서하(김현주)의 남편 양재석으로 특별출연해 인상적인 빌런 연기를 펼쳤다. 양재석은 정교수를 준비 중인 아내에 대한 지지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틈만 나면 외도를 일삼으며 이중 생활을 이어가는 인물로, 아내의 작은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선산 상속 이야기를 듣자 옅은 미소를 지으며 잿밥에 관심을 더 가지는 철부지 남편이다.

특히 박성훈은 전매특허 악역 연기로 ‘선산’의 초반 서사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눈길이 가는 악역 ‘더 글로리’의 전재준부터 ‘선산’의 양재석까지, 강렬하면서도 설득력 있고 묘하게 매력적인 박성훈표 악역 연기는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되기 충분했다.

‘선산’의 기획과 각본에 참여한 연상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캐스팅 당시 박성훈 배우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더미의 표정 연기까지도 잘하는 배우였다. 특별 출연이 조커로서 역할을 정확히 해준다는 건 야구로 치면 지명 타자가 안타, 적시타를 날려 준 느낌"이라고 박성훈의 연기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김현주 역시 남편으로 분한 박성훈에게 캐릭터를 잘 살려준 것에 고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박성훈은 ‘선산’에 이어 영화 ‘열대야’에 캐스팅 돼 액션 장르에서도 자신의 매력을 거침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인 tvN 새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통해 오는 3월 시청자들과 만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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