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부두 모습.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한국 경제가 1.4% 성장했다. 한국은행과 정부 전망치를 달성했으나, 성장률은 전년(2.6%)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은 0.6%을 기록했다.
분기별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급감과 함께 2022년 4분기(-0.3%) 후퇴했다가 지난해 1분기(0.3%) 반등한 후 2분기(0.6%), 3분기(0.6%), 4분기(0.6%)에 걸쳐 네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4%로 집계뙜다. 한은·정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와 같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첫해인 2020년(-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의 경우 재화소비가 줄었으나 거주자 국외 소비지출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 현물 수혜와 물건비 위주로 0.4% 늘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0% 성장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의 회복과 함께 2.6%,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0% 각각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토목 건설이 모두 줄며 4.2%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
4분기 성장률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은 순수출(수출-수입·0.8%p)이었다. 설비투자(0.3%p)와 민간소비(0.1%p), 정부소비(0.1%p)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각 0.8%p, 0.3%p, 0.1%p, 0.1%p만큼 4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반면 건설투자는 성장률을 0.7%p 하락시켰다.
업종별 성장률은 △전기·가스·수도업 11.1% △제조업 1.1% △서비스업 0.6% 등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6.1%)과 건설업(-3.6%)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4%로 실질 GDP 성장률(0.6%)을 하회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I 증가율(1.4%)은 교역조건이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질 GDP 성장률(1.4%)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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