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포스증권 인수 후보군으로..."모든 증권사 검토 대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29 14:02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온라인펀드 전문 쇼핑플랫폼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국포스증권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우리금융지주가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기존처럼 모든 증권사가 검토 대상"이라며 포스증권 인수 검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포스증권 대주주인 한국증권금융 등은 지분 매각을 위해 인수 후보군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포스증권은 2013년 40여개 자산운용사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들이 공동 출자, 설립한 온라인펀드 전문 판매 회사다.

2018년 12월 한국증권금융이 최대주주로 오른 뒤 2019년 4월 사명을 기존 폰드온라인코리아에서 한국포스증권으로 바꿨다.

최대주주인 한국증권금융이 지분 52.25%를 보유 중이며, 파운트 28.96%, 자산운용사 39곳 15.63% 등이 주요 주주로 올라와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42억원의 적자를 냈다.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 창출이 용이하고, 리테일 기반의 중형급 증권사를 물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중형급 증권사를 인수한 후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4월 중순께 우리종합금융 본사를 현재 서울 중구 소공로에서 여의도 증권가로 이전하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상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종금 본사 이전으로 증권사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인력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는 포스증권의 인수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우리금융 측은 "모든 증권사가 검토 대상이라는 기존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특정 증권사에 대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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