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3-3-3 상생금융’ 발표…3330억 금융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30 10:18
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상생금융 프로그램 일환으로 올해 중소기업에 총 3330억원의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은이 이날 내놓은 상생금융의 주요 내용은 △기존 상생 금융서비스 3000억원 확대(2조7000억원 →3조원) △중소기업에 대한 300억원 규모의 이자감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ESG(환경·사회·거버넌스)규제 대응을 위한 30억원 규모의 심화컨설팅 제공 등이다.

이른바 ‘3-3-3 수은 상생금융’이다. 최근 은행권이 시행 중인 ‘민생금융지원방안’에 동참하기 위해 수은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도입·발표한 것이라고 수은은 설명했다.

수은은 그동안 대기업에 수출용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납품대금을 조기 회수할 수 있도록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금융을 지원해왔다. 수은은 이번에 개편된 프로그램을 통해 금리 인하 폭을 최대 0.5%포인트(p)로 확대하고, 전산자동화 도입으로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는 한편 올해 상생금융 규모를 전년 대비 3000억원 확대한 3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수은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중소기업 금리인하 특별 프로그램’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 지원대상은 기존 거래기업에서 신규 중소기업까지 확대해 연간 최대 300억원 규모의 이자를 감면해줄 방침이다.

수은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ESG(환경·사회·거번너스) 규제 대응을 위한 심화컨설팅 지원도 나선다. 지원액은 최대 연 30억원 규모로, 고객 기업의 ESG 고도화 수준에 따라 필수적·실질적인 내용의 맞춤형 심화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실사지침(CSDDD)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ESG 규제에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 관계자는 "취약 중소·중견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상생금융, 이자감면 등의 금융서비스와 함께 ESG컨설팅 지원 등 비금융서비스를 도입해 상생금융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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