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2월도 경기전망 어둡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30 16:18

중기중앙회 업황전망지수 75.4 발표
작년 2월보다 2.2p↓ 5개월 연속하락

중기제조 평균가동률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오는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75.4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 중소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수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일 발표한 ‘2024년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1월 15∼22일, 3065개 중소기업 대상) 결과에서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 (SBHI)는 전월대비 2.1포인트(p) 하락한 75.4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83.7) 이후 5개월째 지수 하락이며, 지난해 2월과 비교해도 2.2p 낮아진 전망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2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2.4p 하락한 79.3이며, 비제조업은 1.9p 감소한 73.8다. 건설업(71.7)은 전월대비 1.5p 낮아졌으며, 서비스업(74.2)은 전월대비 2.0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목재 및 나무제품(67.6→79.4, 11.8p↑),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80.1→87.0, 6.9p↑), 1차 금속(83.2→88.1, 4.9p↑) 등의 10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기타 기계 및 장비(92.2→80.1, 12.1p↓), 음료(95.8→86.3, 9.5p↓),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88.0→79.9, 8.1p↓), 전기장비(92.1→85.1, 7.0p↓) 등의 13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3.2→71.7)이 전월대비 1.5p 감소했고, 서비스업(76.2→74.2)은 전월대비 2.0p 낮아졌다.

중기중앙회는 "2월의 경기전망지수와 최근 3년간 동월(2월) 항목별 경기전망지수 평균치를 비교해 보면, 제조업은 경기전반뿐 아니라 생산·수출·재고·고용에서 악화할 것으로,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비제조업은 수출, 영업이익 전망은 악화되고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중기중앙회는 예측했다.

한편, 1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2.0%)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6.2%), 업체간 과당경쟁(33.4%), 원자재 가격상승(29.6%) 등이 뒤이었다.

이 가운데 내수부진(61.0→62.0)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상승했지만, 업체간 과당경쟁(35.3→33.4), 인건비 상승(47.7→46.2), 고금리(27.0→25.8), 원자재 가격 상승(32.7→29.6) 등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떨어졌고, 판매대금 회수 지연(19.2)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4%을 기록해 전월대비 0.5%p 하락, 전년 동월대비 0.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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