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1일 열린 중앙건설기술심의위서 턴키 방식 원안의결
공정 연계 고려해 단일 공구로…상반기 중 공사 발주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가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열린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부지 조성공사 비용은 약 11조원 규모에 달한다. 활주로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와 전기·통신 시설 등이 포함돼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국토부는 턴키 방식으로 하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부지 조성공사의 여러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점을 인정해 단일 공구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 모든 단계에는 건설정보모델링(BIM)을 적용해 건설 안전·품질을 높인다.
낙찰자 결정 방식은 설계점수와 가격점수에 가중치를 부여해 각각 평가한 합산점수가 높은 사업자를 가리는 '가중치 기준 방식'으로 정해졌다.
부지 조성공사에 해상 방파제 설치, 육·해상 매립 작업 등 난도가 높은 작업이 포함된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오는 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이번 심의 결과를 상세히 알리고, 올해 상반기 중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김정희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 민간의 창의적 제안이 필수"라며 “건설업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