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게임시장 공략 훈풍 부나…넥슨·넷마블·네오위즈, 판호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06 11:25
던파모바일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미지.

중국이 외산 게임에 판호를 대거 발급하면서 해외 게임사들의 중국 게임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선 넥슨, 넷마블, 네오위즈가 그 주인공이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2일 외국산 게임 32종에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판호는 외국 게임을 중국에서 서비스하려면 받아야 하는 일종의 허가권이다. 중국산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내자판호와 외국산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외자판호로 나뉜다.


이번에 외자판호를 받은 국내 게임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 넷마블의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 3종이다.



넥슨 '던파 모바일'은 '지하성여용사: 기원'이라는 제목으로 판호를 발급받았다. 현지 퍼블리싱은 텐센트가 맡았다. 이번 판호는 기존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받은 것과는 별개다. 앞서 넥슨은 2017년 던파 모바일에 대해 판호를 받았으나 2020년 8월 출시를 하루 앞두고 돌연 서비스가 무기한 연기됐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진 바 없으나 당시 중국이 강화된 게임 규제 정책 기조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던파 모바일은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PC게임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인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던파 모바일에 대한 이번 중국 출시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크다. 실제 던파 모바일은 출시가 불발됐던 지난 2020년 사전 예약에만 6000만명이 몰렸다.




넷마블네오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도 이번에 판호를 받았다. 이 게임은 글로벌 유명 대전격투게임인 SNK의 더 킹오브파이터즈(KOF) 시리즈 IP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다. 높은 인지도와 이미 글로벌 전역에서 검증받은 작품성으로 모바일 게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중국 서비스는 현지 퍼블리셔인 갤럭시 매트릭스가 담당한다.


네오위즈의 방치형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는 2021년 네오위즈가 인수한 국내 게임사 하이디어가 개발한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만화풍의 일러스트와 손쉬운 조작법으로 대중성과 게임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21년 10월 글로벌 출시 이후 2월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합산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5500만 건을 기록 중이다. 고양이와 스프의 중국 서비스는 킹소프트그룹 산하 게임사 '킹소프트 시요'가 맡을 예정이다.




고양이와 스프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 이미지.


윤소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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