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과천시, 업무협약 체결…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까지 확대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과천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된다.
서울시는 7일 시청에서 오세훈서울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과천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으로 과천 지역 지하철 4호선 5개역(선바위·경마공원·대공원·과천·정부과천청사)을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하기로 했다.
양 도시는 5개 역사를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적극적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군포시와의 협약을 통해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군포 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역을 포함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더해 4호선 과천 구간도 포함되면서 향후 다른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오 시장은 '수도권 시민도 서울 시민'이라는 입장에 따라 서울로 오가는 경기도민의 편의 증진과 교통난 해소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시는 관련 지자체 및 교통 운송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 시기와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는 또 지난달 23일 판매 시작 후 현재까지 33만장이 넘게 팔리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탈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에 다른 지자체가 참여한 것은 인천시, 김포시, 군포시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