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해외부동산 4.1兆, 美상업용 부동산 위험성 인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08 16:06
신한지주

▲신한지주.

신한금융지주가 현재 그룹에서 보유 중인 해외 부동산 규모는 총 4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현재 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평가 손실을 반영하고 있으며, 부동산 전수조사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룹 차원에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해 위험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이미 최근 3년간 전체 장부가액 기준 35~50%를 손실충당한 만큼 향후 손실 가능성의 크기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방동권 신한금융지주 리스크관리파트장(CRO)은 8일 2023년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해외 대체자산에 대해 “그룹의 해외 부동산은 4조1000억원 수준으로, 이 중 은행이 1조5000억원, 보험사가 1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70% 이상이 수익증권 형태로 투자돼 있어 매년 외부 평가회사로부터 평가손실을 반영하고 있다"며 “부동산 전수조사, 현장실사를 통해 4조1000억원 가운데 관리대상 자산을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상영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은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외 대체자산, 미국 상업용 부동산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엄정한 내부 기준으로 매 결산기마다 평가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해외 대체자산, 해외 부동산을 대상으로 이슈자산을 별도로 관리하면서 3년간 전체 장부가액 기준 35~50%를 손실충당했다"고 강조했다.




천 CFO는 “향후 손실 가능성의 크기는 제한적"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사안이 있다면 손실을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 4조3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8%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31% 증가한 6조1008억원을 기록했음에도 일회성 비용,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 효과 소멸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지난해 결산 주당배당금 525원, 연간 총 주당배당금 2100원을 결정했다.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분기 중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도 결정했다.




천 부사장은 “올해 당기순이익 증가분의 60%는 영업활동에, 나머지 40%는 주주환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만 경기 변동성, 규제 환경 등을 고려할 때 기계적으로 40%를 총주주환원율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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