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이동환 고양시장 “건강한 물 순환도시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12 20:21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삼송수질복원센터 현장점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왼쪽 두번째) 삼송수질복원센터 현장점검.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가 하수처리시설 노후도를 개선하고, 기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각종 재해를 예방하고 수질을 보전하며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2일 “고양시 전역에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공공하수도 정책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하천에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자연생태적으로 건강한 물 순환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2035년 하수도정비 수립용역 착수보고회

▲고양특례시 2035년 하수도정비 수립용역 착수보고회.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일산수질복원센터

▲고양특례시 일산수질복원센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일산수질복원센터

▲고양특례시 일산수질복원센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일산수질복원센터 시설개량 진행…2035 하수도정비 수립용역 진행

고양시는 하수도 효율적 관리와 공공수역 수질보전 등을 위해 하수도사업 나침반 역할을 담당하는 '2035년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6월 용역에 착수했다.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은 하수도 분야 최상위 행정계획으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단계별 관리대책을 수립하는 주요 지표가 된다. 공공하수도 정비사업 등 국비 확보를 위한 근거로도 활용된다. 올해까지 고양시는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 안을 마련해 내년 환경부 승인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고양시에는 일산-벽제-원능-삼송 등 4개 수질복원센터를 축으로 하수를 관리한다. 하루에 총 42만1200톤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고, 2022년 기준으로 하수도 보급률은 94.7%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하수량 중 약 60%를 처리하는 일산수질복원센터는 처리성능 개선을 위한 시설 개량사업을 진행한다. 일산수질복원센터는 1993년, 1999년 각각 1-2단계로 설치돼 시설 노후화와 설계대비 고농도 하수유입으로 처리용량이 떨어진 상태다. 더구나 향후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개발 사업으로 하수유입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해 일산수질복원센터에는 슬러지 처리시설과 산기관 교체, 송풍기 추가 설치, 생물반응조 간벽조정과 내부 반송펌프 개량 등을 3단계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3월경 1단계 사업 착공 후 2026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고양특례시 화전-대덕 하수관로 정비공사

▲고양특례시 화전-대덕 하수관로 정비공사.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화전-대덕 하수관로 정비공사

▲고양특례시 화전-대덕 하수관로 정비공사.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분류식 하수관로-오수관로 설치 '지속'…노후하수관 정비 확대

고양시는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를 지속 추진해 하수악취를 줄이고 수질을 개선한다. 분류식 배수설비는 오염도가 높은 부엌-화장실 등 생활하수는 별도의 전용 오수관로를 거쳐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고, 깨끗한 빗물은 빗물받이를 통해 하천으로 흘러가도록 한다.


올해는 화전동-대덕동 일대 20.5km 오수관로 설치공사를 지속 추진하고, 대자동 일대 14.1km 오수관로 설치공사를 새롭게 추진한다. 또한 2027년까지 신도-창릉, 지도1, 사리현, 원당, 풍동-도촌 등 5개 사업을 추진해 총연장 117km에 달하는 오수관로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2020년 4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노후하수관로 정비공사 1, 2단계 사업을 시행했고, 우-오수 노후하수관로 37km, 총 1364곳에 대한 관로 정비도 완료했다. 노후하수관로는 지반침하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3, 4단계를 본격 추진하며 현재 실시설계와 정밀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고양시는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 적기에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노후하수관로 공사와는 별개로 관로 파손, 기능 저하로 긴급 하수도 개선이 필요한 덕양구 주교동-화정동, 일산서구 주엽동 일원은 별도 정비 사업을 시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 상반기 내 완료될 수 있도록 신속 진행할 방침이다.


고양특례시 하수도 긴급출동 24시

▲고양특례시 하수도 긴급출동 24시.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하수도 긴급출동 24시' 민원 신속해결… 설 연휴기간에도 운영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하수행정과는 하수도 막힘, 역류, 파손 등 시민 불편사항을 신속 처리하기 위해 '하수도 긴급출동 24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자체 준설장비 6대, 관로조사 CCTV 차량 2대를 갖췄고, 긴급출동반 20명이 하수도 관련 민원사항이나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다. 작년에는 1161건의 하수도 민원을 처리했다.


특히 올해 설 명절 기간에도 '하수도 긴급출동 24시' 특별대책반 운영으로 공무원과 긴급출동반 총 32명이 교대로 근무했다. 보수가 필요한 상황에는 지역별로 계약된 13개 업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수도 민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하수도 막힘과 역류는 작년 기준 전체 처리건수 중 약 48%인 556건을 기록했으며, 원인은 주로 관로 내 기름때 부착이나 물에 녹지 않는 물티슈 등 이물질 적체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기름때 발생이 많은 상가 밀집지역과 배수불량취약지역 등은 준설을 강화하고, 역류 방지를 위한 우수 토실-맨홀-펌프장 등은 주기적인 점검으로 사전 예찰활동을 지속 시행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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