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우주 시장 공동 선제 대응에 전문 인력 양성키로
LIG넥스원은 한국항공대학교와 '다분야 위성 공동 개발 협력·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18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협약식 행사에는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과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의 명칭은 '송골매-근두운 위성 프로젝트'로, 용맹하고 민첩한 맹금류인 '송골매'와 손오공이 타고 다니는 구름을 칭하는 '근두운'처럼 변화하는 세계 우주 시장에 빠르게 대응해 우주 브랜드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양 기관의 굳은 의지가 담겼다.
송골매와 근두운은 각각 한국항공대와 LIG넥스원의 심볼이다. 양 기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범적인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선순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측은 △신호 정보·지구 관측·통신 위성 등 다양한 위성 기술 분야 공동 개발 추진 △우주 전문 인력 공동 양성 △공유 협업 체계 구축 등에 대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LIG넥스원은 2022년 10월에 한국항공대와 '우주 산업 분야 산학 협력·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고, 이번 MOU를 통해 선제적 우주 기반 기술 선점을 목표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지속 가능한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본격적인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하며 우주 분야에서도 인력·기술·자본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이 더없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항공대와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 시장 진출을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웅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장(교수)은 “정부가 2045년 글로벌 우주 경제 강국 비전을 제시하는 등 국내에서도 우주의 상업적‧안보적 가치가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현 시점에선 우주 산업체의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연구소가 실질적인 연구 성과 창출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송골매-근두운 위성 프로젝트'가 국내 산학협력의 프레임을 바꿀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