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2조2343억원...전년과 유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16 16:05

이자이익 10.6% 감소...비이자이익 156.3% 증가
은행·증권·손보 순이익 증가...생명·캐피탈은 감소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가 충당금전입액 증가에도 비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어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달성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2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0.2%(34억원)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농협금융이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4927억원)를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2조5774억원이다.



그룹 연결손익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비이자이익 증가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다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5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보험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분 제외하면, 실질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7.8%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68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6.3% 증가했다. 이 중 유가증권 운용손익은 1조4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6% 증가했다.


특히, 안정적인 미래손실흡수능력을 위해 충당금 적립 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한 결과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대비 1조3198억원 증가한 2조 1018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2.12%를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1조137억원 증가한 1조6,843억원이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82.27%였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7%였다. 수익성 지표는 농업지원사업비 납부 전 자기자본이익률(ROE) 9.02%, 총자산순이익률(ROA) 0.55%였다.


자회사별로 보면 지난해 NH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7805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NH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83.4% 증가한 556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농협생명(1817억원)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3% 줄어든 반면 농협손해보험은 26.7% 증가한 1453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캐피탈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8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은 “올해는 불확실한 경영여건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소비자보호를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할 것"이라며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 농촌 지원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AI), 디지털과 ESG 접목을 추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중장기 수익기반을 확보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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