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비즈니스 선도 ‘비스테이지’…“올해 글로벌 성과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20 14:43
이기영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

▲이기영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가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비스테이지 사업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비스테이지 개발·운영사 비마이프렌즈 창사 첫 미디어데이 개최

설립 3년만 고객사 100개 확보…올해 글로벌 비중 50%까지↑

연간 8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팬덤비즈니스 시장에서 비스테이지가 설립 3년 만에 100개 이상의 고객사를 유치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고객사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1위 팬덤비즈니스 파트너로 도약하겠단 목표다.




20일 비스테이지 개발·운영사 비마이프렌즈는 서울 강남구에서 창사 첫 미디어데이를 열고 그간의 사업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22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비스테이지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에 특화된 모든 기능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토탈 솔루션으로, 기업간거래(B2B) 고객 대상으로 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서비스다. 구체적으로 K팝 아티스트, e스포츠 구단,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등의 팬덤 비즈니스를 컨설팅하고 수익화를 돕는 방식이다.


이날 이기영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는 “지난해 1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현재 매월 10여개 이상의 새로운 고객사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작년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는데 올해는 그 규모가 3~4배 커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그동안 전 세계 224개국의 팬덤이 비스테이지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비스테이지를 통해 굿즈 등 다양한 팬덤 관련 기획 상품 및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한 국가는 155개국에 달한다. 비스테이지로 구축된 고객사들의 팬덤 플랫폼의 누적 페이지 뷰(PV)도 1억8000만회를 넘겼다. 그는 “고객사의 41% 이상이 비스테이지에서 멤버십 또는 이커머스 기능을 활용해 적극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고, 비스테이지를 통한 이커머스 및 물류 운영 계약 체결 비중은 900% 이상 신장했다"고 강조했다.


비스테이지는 올해 더욱 넓은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이 대표는 “비스테이지의 첫 고객이 e스포츠 선수단인 T1이었다. 팬덤이 형성될 수 있는 영역이라면 모두 타겟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웹툰, 게임 등 지식재산권(IP) 관련해서도 고객사들과 협업 논의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러한 비스테이지의 빠른 성장 배경에는 차별화된 IP 확장 전략이 자리한다. 고객사 60% 비중을 차지하는 K팝 아티스트 분야에선 1인 기획사 등 소규모 회사가 늘어나는 추세를 겨냥했다. 직접 IP 권리를 매입하는 형태가 아니라 소형 매니지먼트사의 팬덤 비즈니스화를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고객사와의 이해충돌이 없고, 결국 시장의 신뢰를 얻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는 “팬덤 비즈니스 시장을 확장하는 관점에서는 올해 2~2.5배 정도 더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수의 IP를 보유한 고객사 대상으로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런 계약들이 많아지면 시장에서 더 유효한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비스테이지는 지난해 미국에 이어 올해 1월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3년 내 글로벌 고객사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단 목표다. 서 대표는 “미국과 일본은 국내와는 또 다른 팬덤 시장을 지니기 때문에, 각각 현지 생태계에 맞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미국은 소니뮤직, 워너뮤직 등 대형 레이블과 협력을 모색 중이며, 일본의 경우 현지 고객사보다는 일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고객사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파트너 역할에 우선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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