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충전·자동급수 및 배수 기능 탑재 '국내 유일'"
“40대 판매 완료…올해 클리버로만 매출 150억↑"
국내 서빙로봇 선두기업 브이디컴퍼니가 자율주행 청소로봇 '클리버'로 상업용 청소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 캐시카우 확보와 함께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서비스로봇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 “강점은 '서비스 노하우'"
21일 브이디컴퍼니는 이날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건물유지산업전'에 부스를 꾸리고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자율주행 청소로봇 '클리버'를 외부에 최초 공개했다.
클리버는 중국 푸두로보틱스 'CC1' 모델에 브이디컴퍼니의 자율주행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출시한 제품이다. 습식청소, 건식청소, 쓸기, 걸레질 등 4in1 다중청소모드를 지원한다. 별도의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자동충전, 자동급수 및 배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청소진행 상황을 기억하고 자동 위치인식 및 탐색 기능도 갖췄다. 전용앱을 통한 원격 조작도 가능해 PC·모바일을 통해 언제든 청소상황을 점검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상현 브이디컴퍼니 AI영업2본부 클리닝로봇팀장은 “물을 넣어주고, 버려주고, 충전까지 자동으로 가능한 상업용 청소로봇이 국내 도입된 것은 클리버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이디컴퍼니가 서빙로봇을 공급하며 쌓은 관리운영 서비스 노하우를 클리버의 강점으로 꼽았다. 브이디컴퍼니는 서비스 법인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관리직원도 100여명에 달한다. 클리버는 판매 후 1년간 무상A/S를 제공하며 구매 고객에게 설치부터 이용방법 교육, 사후 관리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 “500대 판매 문제 없다"
고도화된 기능과 고품질 서비스로 이미 도입했거나 테스트 중인 고객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클리버는 천연석, 대리석, 카펫트 등 재질과 경도가 다른 다양한 바닥 재질에서 사용 가능한데, 환경에 맞게 청소 강도를 조정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이를 바탕으로 클리버는 시장에서 빠르게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클리버 한 대 가격은 2990만원으로 올해 판매 목표는 500대다. 지난 2022년 브이디컴퍼니 연매출은 약 234억원인데, 클리버로만 150억원 상당의 매출을 내겠단 목표다.
이 팀장은 “출시 몇개월 지나지 않아 이미 40대가 판매됐다. 지난 2016년 국내에 상업용 청소로봇이 처음 도입된 이후 실질적으로 200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빠른 성과"라며 “현재 테스트는 20여곳 정도 진행 중이다. 관심도와 수요를 봤을 때 500대 판매는 무리없고, 초과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리버는 현재 목포오션호텔, 여산휴게소(양방향), 발리오스CC, 프렌즈스크린(안산중앙점)에 도입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노보텔 동대문, CGV용산아이파크몰, 전자랜드 주요 거점매장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현재 대형 백화점 및 아울렛 리테일 체인을 비롯해 대형복합쇼핑센터, 물류창고, 제조공장, 대학병원, 복합사무공간, 대형관공서 청사 등 10여개 중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증운영(PoC)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