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中 텐륜과 합자 법인 공식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22 09:09

승용차 전동화 기술 기반 ‘상용차 전동 운전시스템 시장’ 공략 선언

20일 HL만도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합자 법인 출범식에서 쉬청페이 텐륜공업 CEO, 저우셴중 텐륜만도 CEO,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

▲20일 HL만도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합자 법인 출범식에서 쉬청페이 텐륜공업 CEO, 저우셴중 텐륜만도 CEO,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L만도㈜는 중국 자동차 부품기업 텐륜 공업과 상용차 전동 스티어링 제조 관련 합자 법인을 공식 출범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법인에는 총 1억위안(약 185억원) 자본금이 들어간다. 지분율은 6대 4로 텐륜이 6000만위안(약 111억원), HL만도가 4000만위안(약 74억 원)을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법인 위치는 중국 산둥성이다. 목적은 상용차 전동 운전시스템 제조다. 지난 20일 HL만도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법인 출범식에는 조성현 HL만도 부회장, 쉬청페이 텐륜 공업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텐륜만도의 목표는 글로벌 상용차용 전동 스티어링 시장 공략이다. 승용차와 달리 유압 의존도가 높은 상용차 시장을 선점해 전기차(EV) 전환 가속화는 물론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합자사의 사업 방침이다.


그 중심에 '볼넛 전동 조향장치'(BN-EPS)가 있다. 유압식 볼넛 조향장치와 전동 스티어링의 장점을 추출해 완성한 제품이다. 친환경에 고출력까지 해당 제품의 우수성은 무수히 많아 '상용차 운전시스템의 미래'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고 만도 측은 설명했다. 텐륜만도는 중국 시장의 내실을 먼저 다진 후 글로벌 진출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텐륜만도는 2026년까지 소형 트럭, 대형 트럭, 버스 등 상용차 BN-EPS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세계 100여개 상용차 주문자부착생산(OEM) 고객을 보유한 텐륜은 상용차 크랭크샤프트 부문 중국 점유율 1위(글로벌 2위)다.


조성현 부회장은 “상용차의 샤시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는 곧 다가올 것"이라며 “그 서막을 텐륜만도가 앞장서 열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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