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서영교·권칠승·이개호 단수공천…송갑석·박영순 경선
임혁백 “특별한 고려 없어…총점 차이 나거나 단수로 출마”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서영교 최고위원을 비롯한 현역 의원 17명을 기존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7차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21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단수공천 지역은 17곳, 경선 지역은 4곳이다.
이날 추가로 단수 공천이 확정된 현역 의원은 친이재명(친명)계 정청래·서영교 최고위원·권칠승(수석대변인) 의원과 비이재명(비명)계인 이개호(정책위의장) 의원이다.
경기에선 김태년(4선·성남수정)·백혜련(재선·수원을)·김영진(재선·수원병)·이재정(재선·안양동안을)·강득구(초선·안양만안)·민병덕(초선·안양동안갑)·한준호(초선·고양을)·김용민(초선·남양주병)·문정복(초선·시흥갑)·김승원(초선·수원갑) 의원도 현역 단수 공천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위성곤(재선·서귀포시)·김한규(초선·제주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유동수(재선·인천 계양갑) 의원도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비이재명(비명)계 현역이 있는 일부 지역은 경선지로 선정돼 친명 원외 인사들과 맞대결한다.
'하위 20%'를 통보받은 사실을 밝혔던 송갑석 의원(광주 서갑)은 조인철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과,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은 박정현 최고위원과 각각 경선을 치른다.
충북 청주흥덕에선 친문재인(친문)계 도종환(3선) 의원과 이연희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이, 경기 고양정에선 이용우(초선) 의원과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이 각각 경쟁한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호남 경선이 원칙인데 이개호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은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단수를 선정할 때는 특별당규 16조에 따라서 혼자서, 그러니까 단일 인물이 출마하는 경우와 아니면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심각하게 나서 예를 들면 심사 총점의 각 30%, 이렇게 났을 경우 단수로 선정할 수 있다"며 “이개호 의원은 이러한 조건이 충족해서 단수로 추전했다"고 설명했다.
친명계가 단수, 비명 의원들은 대부분 경선을 하는 것 같다는 지적에는 “이개호 의원의 설명과 동일하다. 특별한 고려 없었다"면서 “단수로 출마 신청을 했거나 점수 차이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단수로 출마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