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성동·조지연 단수공천…이원모 용인갑 전략공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26 11:12

영등포을, 울산 중구, 경기 군포는 경선…남해·사천·하동은 다시 3자 경선
정영환 “경우에 따라 재공모해야…의사 물어 지역구 조정할 수도”

국민의힘 공관위, 회의 결과 브리핑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권성동 의원을 강원 강릉에,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경북 경산에 단수 공천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용인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13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13차 회의 결과



단수 추천을 받은 4선의 권 의원은 대선 승리 직후 첫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한때 '친윤석열(친윤) 핵심'으로 꼽혔던 중량급 정치인이다.


조 전 행정관이 단수 공천된 경북 경산은 현역인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공관위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경기 용인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 방식으로 재배치했다. 이 전 비서관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대통령 참모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일자 당에 지역구를 일임한 바 있다. 같은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던 박진 전 외교부 장관도 서대문을로 전략공천돼 재배치됐다.


경선 지역은 3곳이다. 서울 영등포구을에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전 국민의힘 영등포구을 당협위원장이 2인 경선을 치른다.




울산 중구에선 박성민 의원,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경기 군포에서도 이영훈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과 최진학 전 군포시 당협위원장이 2인 경선을 펼친다.


경남 남해·사천·하동의 경우 애초 결정했던 대로 서천호·이철호·조상규 예비후보의 3자 경선으로 확정했다.


남해·사천·하동은 경선에서 배제됐던 박정열 예비후보의 이의제기를 공관위가 받아들이면서 4자 구도가 됐으나, 이에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재차 제기되면서 다시 3자 경선으로 변경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해당 공천 신청자에게 원천 배제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는 범죄경력은 아니지만, 다수의 범죄경력이 있다"며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에 비춰 그 기준에 미달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깊이 있는 논의 끝에 (박정열 후보의 이의제기를) 최종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정 위원장은 선거구 획정으로 인한 재조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경우에 따라선 재공모를 해야 하는 곳도 있고 일부 신청한 후보자들 의사를 물어 지역구를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경계 조정이나 선거구 조정이 있는 곳은 경선 지역으로 발표되더라도 확정된 후 경선을 실시한다고 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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