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떠난다”...‘가황’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로 은퇴 시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27 13:34
나훈아

▲58년 동안 '가황'으로 군림했던 가수 나훈아가 은퇴를 시사했다.예아라·예소리

58년 동안 '가황'으로 군림했던 가수 나훈아(77·본명 최홍기)가 올해 콘서트를 끝으로 사실상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는 27일 소속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하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썼다.


이어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줬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줬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편지 끝에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고 적어 4월에 시작하는 전국투어 콘서트가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나훈아는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4~7월 인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공연을 펼친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전 국민의 큰 사랑을 받았다.





백솔미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