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한국형 AI 성능 평가서 경쟁력 입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27 14:55
하이퍼클로바X

▲하이퍼클로바X.

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판 AI 성능 평가 체계 KMMLU(Measuring 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 in Korean)'에서 오픈AI, 구글의 생성형AI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27일 KMMLU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오픈AI의 'GPT-3.5-터보'와 구글의 '제미나이-프로(Gemini-Pro)'보다 높은 AI 성능 점수를 기록했다. 일반 지식(General Knowledge)과 한국 특화 지식(Korea-Specific Knowledge)을 종합한 전반적인 성능이 높았고, 한국 특화 지식 기준으로는 오픈AI의 GPT-4보다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KMMLU는 국내의 대표적인 오픈소스 언어모델 연구팀인 '해례(HAE-RAE)'가 이끈 AI 성능 평가 지표 구축 프로젝트다. 인문학, 사회학, 과학∙기술 등 45개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묻는 3만503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학적 추론 능력과 같이 전세계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광범위한 지식을 묻는 문항 비중이 약 80%, 한반도 지리, 국내법 등 한국 특화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항은 20%로, AI의 보편적 능력과 로컬 지식을 고르게 측정해 한국 사용자에게 유용한 AI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KMMLU는 한국어 원본의 시험 문제들로 구성되어, 국내∙외 AI의 한국어 이해 역량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교육, 법률 등 로컬 정보의 중요성이 큰 산업 분야에서는 하이퍼클로바X가 가장 유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는 세계 공통의 보편 지식에 한국 특화 문제 해결 능력을 더한 '소버린 AI'로, 우수한 성능, 강력한 보안을 갖춘 솔루션과 함께 국내 산업계 전반에서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자국어 중심 AI에 대한 전세계적 수요가 관찰되는 만큼, 한국에서 확인한 소버린 AI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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