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윤경희 청송군수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군민 모두가 잘사는 청송 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28 09:00

“K-U시티 항노화 사업·5080 청춘삶터 조성·도시재생뉴딜 등 성과로 ‘산소카페 청송’ 특화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 유통 확대·청송사과 무적엽 재배 시행 등 재배기술로 농업경쟁력 제고
청년공공임대 청년빌리지·청년 예비창업가 육성·시골청춘 뿌리내림 등 청년 친화 도시 조성
동서횡단철도·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영천~청송 국도 확포장 등 접근성 개선 역점 추진”


윤경희 청송군수

▲윤경희 청송군수가 28일 예너지경제신문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새해 군정 비전과 포부,주요 현안 및 역점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민선8기 출범 후 지난 2년여 동안은 하나되는 청송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면, 2024년 갑진년 새해는 민선8기의 성공적인 완성을 위해 군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가시적인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저를 포함한 500여 공직자들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 군민 모두가 잘살고 행복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 도약을 이끌겠습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28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민선8기 반환점을 맞는 3년차인 올해는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겠다"며 새해 군정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윤 군수와의 일문일답.


대담: 정재우 대구경북취재본부장



―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와 구체적인 계획은.


▲ '산소카페 청송군'의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는 △ K-U시티 항노화 사업 △5080 청춘삶터 조성 △진보진안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한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조성 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작지만 강한 고장 청송의 명성을 드높이겠다.




더불어 고령화로 인한 영농 인력난을 덜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과수경쟁력 향상을 위해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 유통 확대'와 '청송사과 무적엽 재배 시행' 등 선진 재배기술을 군 전역으로 확대하는 데 군정의 역점을 두고 있다.


―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해법은.




▲ 다른 대부분의 농촌지역과 마찬가지로 최대 현안은 무엇보다 저출생 극복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방안 마련이다. 청송군은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있다.


먼저 옛 청송군수 관사 부지에 '청년 공공임대 주택 청년빌리지'를 건립해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청송군 K-U시티 항노화 사업과 청년 예비 창업가 육성사업, 시골청춘 뿌리내림 사업 등 청년 정주를 위한 이른바 '정책 4종세트'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


아울러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숲속 태교 프로그램 운영 및 청송군립진보공공도서관 리모델링으로 양질의 양육 환경 제공과 노인일자리 확대 지원, 경로당 개축 및 리모델링, AI를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로 전세대가 행복한 정주환경 제공으로 자연스럽게 인구가 모여드는 지역으로 거듭나는 지방소멸대응방안 로드맵을 적극 추진한다.


― 민선8기 출범 후 현재까지 추진한 주요 업무는 무엇이며 현재까지의 성과는.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 유통 협약

▲윤경희 청송군수(가운데)가 과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큰 반향과 벤치마킹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청송군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은 이동권 보장의 보편복지 실현으로 지역상권을 살리는 부수적인 효과를 거뒀고. 8282 민원처리반 운영으로 군민의 어려움을 군에서 해결한 민선8기의 대표 성과다.


또 지난해 전격적으로 시행한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 유통'은 경북도에서도 눈여겨 살펴보고 있을만큼 영농환경 혁신성과를 이뤘다.


현서·안덕면 그린뉴딜 전선지중화 사업과 덕리지구 생활개선 공모사업, 청송사랑화폐 700억원 확대 발행, 제17회 청송사과축제 방문객 42만명 돌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송 2회 연속 인증,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우리동네 명품먹거리 조성사업 공모사업 선정, 경북도 이색숙박시설조성 선정 등 분야별로 다양한 성과도 거뒀다.


청송사과축제

▲지난해 11월 청송군의 대표 축제인 청송 사과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이 축제를 통해 관광객 42만명을 불러모았다.

― 민선8기 출범 후 시정을 펼치면서 아쉬운 부분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청송은 농업이 주를 이루는 고장이다. 하지만 갈수록 심화되는 이상기후로 인한 봄철 냉해피해로 농민들의 농업경영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군은 냉해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냉해 피해 조사와 보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냉해 피해 보상을 위한 보험 요율이 너무나도 낮다.


군은 보험료 국·도비 분담률 순차 상향(국비 50%에서 국비 70%로 상향, 도비 8.8%에서 10%로 상향)과 보험료 지역할증 조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경북도와 중앙에 건의하고 있다. 모든 산업의 근간인 농업을 탄탄히 하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제도적,재정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 지방시대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전하고 싶은 말씀은.


▲청송은 청송사과뿐만 아니라 청정지역에서 재배되는 다양한 농특산물이 있고, 주왕산과 주산지를 비롯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송, 국제슬로시티 청송, 청송정원, 송소고택, 청송백자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이 있다.


지난해 삼자현 터널 개통으로 교통 환경이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타 지역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


청송군은 지난해 남축9축 고속도로 추진 협의회에 참석하는 등 교통 인프라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방이 살고 지역별 도시브랜드의 차별화가 있어야 대한민국의 빛깔이 더욱 찬란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반에는 교통 환경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겨지기에 청송군은 지속적으로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동서횡단철도 건설, 남북9축 속도로 조기 건설, 영천~청송 간 국도 4차로 확포장 및 개량을 건의하고 있다.


청송군을 비롯한 교통 인프라 부족 지역의 도로가 조기 건설돼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정치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


― 인구감소와 탈 지방화로 지역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지, 이에 대한 대응책은.


▲청송군은 지역소멸 대응방안으로 청송군 여성교도소 추가 유치를 법무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2023년 12월 법무부 교정본부장과 면담을 가져 교정시설 추가 건립의 당위성과 지역발전가능성을 피력했고, 올해 2월 기획재정부에서 청송군을 방문해 여자교도소 추가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지역소멸위기가 발등의 불인 청송군은 우리가 가진 40여년간의 교정시설과의 공존의 경험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지역소멸 대응방안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또한 생활인구증가를 위해 관광 자원 다양화에 크게 노력하고 있다. 파천면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청송 아웃도어 골프연습장 건립, 한옥스테이 활성화,달빛이 내려앉은 달기약수거리 활성화.우리동네 명품먹리 조성, 이색숙박시설 조성이 완성이 되면 생활인구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면서 정주인구 증가로이어질 것이다.


―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이 인류의 공통된 과제로 등장했는데, 탄소감축 활동과 성과는.


▲우리 군에서는 기관과 주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탄소저감에 참여 할 수 있는 사업으로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청송군 가구 16%가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산화탄소 313t 가량을 저감하는 성과를 얻었다.


최근에는 주민들의 자동차 주행거리가 줄었을 때 인센티브를 주는 포인트제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더 많은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주민 뿐 아니라 청송군청에서도 탄소중립 실천을 함께 하고 있다. 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 공공기관에서 2023년의 경우 온실가스를 36% 감축을 목표로 했는데, 청송군의 경우 초과 달성해 이행연도 온실가스 감축률 44.4% 달성해 이산화탄소 2000t가량을 감축했다.


현재 청송군에서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탄소중립으로 기후위기 극복하는 산소 카페 청송'을 비전으로 가정건물, 공공건물, 수송, 농축산, 폐기물, 흡수원 6개 분야 44개 온실가스 감축 세부사업을 구성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보급, 태양광에너지 설치 등 청송군의 탄소중립 정책을 기본계획을 통해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청송군은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산림 흡수량이 더 많아 순배출량이 음이지만 전세계적, 국가적 기후위기가 심각한 만큼 청송군도 탄소중립에 크게 힘쓸 예정이다.


―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민선8기가 출범한 지 어느듯 3년차에 진입했다. 8개 읍면을 대상으로 한 군민과의 대화는 500여명의 공직자들을 뛰게 만드는 성장 동력이 됐다. 군민들의 진취적인 행보에 맞춰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으로 갑진 한해를 만들겠다.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윤경희 청송군수 ◇약력 △64세 △위덕대학교 경영학 석사 △유창기업 대표이사 △청송동국 대표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한나라당 경북도지부 청년위원장 △경상북도의회 의원 △한나라당 경북도당 정책개발위원회 위원 △제44대·48대·49대 청송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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