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가 지난해 대비 16% ↑…상승세 당분간 지속될 듯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01 08:20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 1900만원 돌파

매월 갱신되는 분양가로 '지금이 가장 싸다' 분위기 확산

전문가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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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수요자들 사이에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김다니엘 기자

최근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수요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실제 최근 시장에서는 아파트를 짓는 기본 원자재인 시멘트, 철근 등의 가격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분양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기본형건축비 인상은 지난해에만 세번 올랐으며, 재작년 역시 세 차례가 인상된 바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본형 건축비 인상 이유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등 공사비가 상승한 영향"이라며 “실제 건설자재 가격 중 레미콘이 7.84%, 창호유리가 1%나 올랐고, 노무비도 철근공 5.01%, 특별인부 2.64%, 보통 인부 2.21% 등 6개월 전과 비교해 크게 뛰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2022년 7월 발표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 대상 확대 방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는 제로에너지 건축이 의무화돼 건축비만 약 30%가량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도 전년 대비 큰폭으로 상승했다.




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3.3㎡(평)당 평균 분양 가격은 198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분양가격 1718만원 대비 약 15.66%(269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이렇다 보니 분양 당시 고분양가 지적을 받으며 계약률이 더뎠던 단지들이 최근 완판 소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분양된 '천안 백석 센트레빌파크디션'은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분양가 상승세가 가팔라지자 수요자가 몰리며 이달 전 가구가 완판됐다.




또 지난해 12월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공급된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 계양'도 최근 계약이 빠르게 진행되며 24일 만에 전 가구완판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원자재비는 물론, 노무비까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분양가가 하늘 모르고 치솟고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라며 “특히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브랜드 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고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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