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두산테스나에 대해 차량용반도체 실적 개선에 따른 이익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민희 BNK투자증권은 “모바일 수요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차량용반도체 채널 재고조정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두산테스나의 실적은 먼저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스템온칩(SoC) 위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벨류에이션 매력은 좋은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두산테스나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7억원,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46%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모바일 수요가 기대보다 약해 CMOS 이미지센서(CIS) 가동률이 예상만큼 오르질 못했다. 차량용반도체의 경우 고객사 공정개선에 따라 일시적 입고 중단 영향으로 가동률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한 CIS 설비가 지속 도입되며 감가상각비가 전분기 대비 21억원이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차량용반도체의 실적이 다시 호전되고 있어 이익개선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2월부터 차량용반도체 가동률이 완전 정상화됐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수요도 양호해 올해 1분기에는 SoC 부문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가량 상승할 전망"이라며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SoC 매출 개선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늘어난 865억원, 영업이익률은 1.6%포인트 증가한 17.2%로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말 공정개선 작업 이후, 고객사 차량용반도체가 고도화됨에 따라 테스트 시간이 30%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증가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올해 차량용 반도체 위주로 1500억원 가량 설비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며, 하반기 전장수요 개선을 예상할 때 실적은 분기별 상승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