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원장 “현역 의원 교체율 31%…최종 35%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06 10:33

불출마 18명·탈락이나 컷오프 17명
“시스템대로 해온 것…계산해서 한 건 아냐”

질문에 답하는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불출마 선언을 포함해 현역 의원 교체율이 31% 정도 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의 공천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토요일(9일)에 발표되는 경선 결과에 현역이 11명 들어 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한 35%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당에 따르면 지역구·비례대표 현역 의원 114명 중 현재 불출마·낙천한 사람은 35명(30.7%)이다. 당 요청으로 지역구를 바꾼 의원들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근태·김예지·김웅·김은희·김희국·박대수·우신구·윤두현·윤주경·이달곤·이명수·이종성·장제원·정경희· 최승재·최연숙·최춘식·홍문표 등 18명이 불출마(경선 포기 포함) 의원으로 분류된다.




경선 과정에서 탈락됐거나 컷오프(공천 배제)된 의원들은 김병욱·김영선·김용판·김희곤·류성걸·서정숙· 안병길·양금희·유경준·이주환·이채익·이태규·임병헌·전봉민·조수진·최영희·홍석준 등 17명이다.


정 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이지만 생각보다 교체율이 좀 나오는 것 같다"며 “이번에 초선들이 많이 날아갔는데, 지역구 관리가 잘 안되면 경쟁력 있는 신인이 왔을 때 그렇게 날아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쌍특검(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표결이 마무리되자, 현역 의원 탈락자가 늘어났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시스템대로 시기에 따라 해오다가 막판에 현역 컷오프가 많아졌다. 계산하거나 해서 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서울 강남병 현역인 유경준 의원의 컷오프 사유에 대해 “서초·강남은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데 포커스를 뒀다"며 “유 의원도 본인이 원하면 (지역을) 재배치하도록 컨택(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강남갑 태영호 의원, 강남을 박진 의원, 서초을 박성중 의원 등이 모두 지역구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서초갑에 재공천을 받은 조은희 의원의 경우엔 보궐선거로 들어온 '0.5선'이어서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이 '유승민계'로 분류돼 불이익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게 아니고 전체적인 틀, 구상에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전날 현 지역구인 강남병에 당 영입 인재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우선추천(전략공천) 되면서 컷오프됐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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