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횡사’ 재연…박광온·윤영찬·김한정·강병원 무더기 탈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06 22:47
황희 후보 지지연설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을 방문, 양천구갑 황희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로 탈락하며 '비명횡사'가 재연됐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전혜숙, 김한정, 강병원, 정춘숙, 윤영찬 의원 등 비명계 현역이 대거 친명 후보들에게 밀리며 경선에서 패배한 것이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박범계 의원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6차 경선지역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 수원정에서 직전 원내대표인 박광온 의원이 김준혁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에게, 남양주을의 현역 김한정 의원은 비례대표 김병주 의원에게 패해 공천장을 내줬다.



공천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제기된 이수진 의원은 윤영찬 의원을 누르고 경기 성남중원에서 공천됐다. 강원도당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서울 은평을에 예비 후보로 등록해 지도부의 '주의' 조치를 받은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도 강병원 의원을 꺾었다.


비명계 현역인 전혜숙 의원도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패배했다.




친문재인(친문)계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충북 청주상당 경선에서 졌다. 전북 군산에서 현역 신영대 의원과 맞붙었던 친명계 비례대표 김의겸 의원도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용인병이 지역구인 현역 정춘숙 의원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 패했다.




최기상 의원(금천), 오기형 의원(도봉을), 최민희 전 의원(경기 남양주갑)도 공천장을 받았다.


하위 10%에 포함됐다고 밝힌 비명계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은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한다.


박 위원장은 “박용진·정봉주 후보 간 결선 투표는 가감산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선 윤준호 전 의원(해운대을), 배재정 전 의원(사상), 박영미 전 지역위원장(중·영도구)이, 인천에선 허종식 의원(동미추홀갑),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중구강화옹진)이 경선에서 이겼다.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충북 충주)도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 광산갑의 경우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가 현역 이용빈 의원을 꺾었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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