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CPI 발표, 3.2%↑ 예상치 상회…나스닥 선물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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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3.2%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다만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2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2%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3.1%)를 상회했다. 이는 전달(3.1%)보다 더 오른 수치이기도 하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0.4%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문가 기대와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8% 상승해 시장 예상치(3.7%)를 웃돌았다. 다만 1월(3.9%)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시장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2월 CPI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주요 지표라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가 이달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에 출석해 물가 하락세가 지속가능하다는 확신이 생기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2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것은 연준의 금리인하 신중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2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2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4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13% 상승, S&P 500 선물은 0.43% 상승, 나스닥 선물은 0.30% 상승 등 3대 지수 선물이 모두 오르고 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베팅을 바꾸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이 6월로 유력하기 때문에 2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아도 이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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